최근 미국 대학 원서 접수를 앞두고 낮은 성적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다.
"제 아이는 한국 중학교에서 성적이 나빴어요. 그래서 미국 고등학교로 보냈는데 역시 성적이 2.5 내외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 11학년이고 곧 12학년이 됩니다. 토플은 58점 정도가 나오고 있어요. 이런 성적을 가지고는 아무 대학에도 가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듭니다. 이렇게 낮은 성적의 학생도 미국대학에 갈 수 있나요? 한국대학으로 돌아오는 것은 어렵겠지요?"
이 편지에는 어머니의 자녀 교육에 대한 깊은 고민이 묻어있다.
자녀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성적이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할 때 부모는 참 속상하다. 이 학생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고등학교 성적 2.5에도 갈 수 있는 미국 대학들은 얼마든지 있다. 여기서 부모님이 대학 이름에 대한 욕심을 낸다면 대학 진학은 어려워진다. 어떤 분들은 "100위 이내 대학에만 넣어주세요"라고 말을 하지만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은 분명히 구분을 해야 한다.
만일 이 학생이 100위 이내 명문 대학에 간다고 하더라도 수업을 따라가기는 힘들 것이다. 따라서 이 학생의 능력과 실력에 맞는 대학에 가서 점차 실력을 늘려서 더 높은 대학으로 편입을 하면 된다.
여기서도 세 가지 길을 생각해 볼 수 있다.
1) 정규 4년제 대학에 성적을 맞춰서 가능 방법
2) 커뮤니티 칼리지를 가는 방법
3) Pathway로 가는 방법이 있다.
오늘은 이 세 가지에 대해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을 하지는 않겠다. 다만 길을 알려드린다. 나름대로 각각의 장점이 있고, 각각의 코스를 가야 할 학생들의 사정이 있다. 그러나 필자는 가급적 정규 4년제 대학으로 곧바로 가는 길을 권한다. 학생에 따라서는 나머지 2코스를 갈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영어 공인성적의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다. 현재 학생이 확보한 토플 58점으로는 4년제 대학을 고르기는 쉽지 않다. 적어도 70-80점은 되어야 한다. 많은 대학들이 토플 79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만일 이 점수가 안 되면 원서를 못 넣거나 조건부 입학을 해야 한다.
따라서 지금 방학 때 먼저 토플 점수를 높이는 데 노력을 해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는 개별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를 짜주고 있다. 이런 경우 개별 상담을 통해 학생의 정확한 진로 로드맵을 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