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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가국제학교에서 일반 학교로 전학 가능할까요?



초등, 중등 과정은 검정고시 없이도 가능
고등 과정으로 전학하려면 중졸 검정고시 봐야



요즘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 상담을 원하는 학부모 중에 자녀의 나이가 5살 이하로 어린 경우가 종종 있다. 얼마 전에는 3살 자녀를 둔 아버지와 상담을 했고, 4살 자녀를 둔 부모님과도 상담을 한 적이 있다. 미리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자 상담하는 경우도 있고, 영어교육을 일찍부터 시키고자 알아보는 경우도 있다. 


상담을 원하는 학부모들은 조건이나 경제적 이유로 미인가국제학교를 알아보기도 하고, 외국인학교 입학조건을 맞추기 위한 장기 계획에 대해 문의하기도 한다. 또 비싼 돈 들여 자녀를 영어유치원으로 보내고 있지만 일반 초등학교로 진학하면 이때까지 공들인 영어 실력이 날아가버릴까 두려워 국제학교를 찾기도 한다. 


이렇게 막상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로 보내 놓았지만 한국 대학에 대한 미련이나 또다른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다시 일반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로 옮기고자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미인가국제학교나 한국에 있는 외국인학교를 다니다 일반 학교로의 전학은 일반 학교에서 일반학교로 옮기는 것만큼 쉽지는 않다.


그래도 초등학교나 중학교로 옮기고자 하면 그리 까다롭지는 않다. 초등교육과 중등교육까지는 의무교육이기 때문이다. 우선 초등과정일 때는 각 학교의 이수인정평가위원회의 평가를 받고 전학이 가능하다. 중학과정으로 옮기고자 할 때는 초등과정보다는 다소 까다롭다. 즉 초졸 검정고시를 본 후 1학년부터 다시 들어가거나 학교에 직접 문의해서 전학을 진행할 수 있다.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검정고시 과정 없이 전학이 가능할 수도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고등과정으로 전학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중졸 검정고시를 봐야 전학을 갈 수 있다. 이는 미인가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나 마찬가지다.


미인가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 중에는 한국대학이나 해외대학에 대한 희망을 모두 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 학제로 공부하지 않은 학생이 한국대학을 진학할 수 있는 문은 무척 좁다. 수능을 보기도 어렵다.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 두 마리 다 놓치는 꼴이 될 수도 있다. 3살짜리 아빠가 장기 계획을 세우기 위해 상담을 온 경우 놀랍기도 했지만 미리 준비하는 모습이 좋아보이기도 했다. 모든 것은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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