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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장학금의 종류



주립대학은 국제학생에게 장학금 No!
대학 선택이 중요, 학생마다 몇 천만 원 차이나



일반적으로 장학금은 ‘학업을 장려하는 돈’(獎學金)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을 격려하기 위해 금전적 보상을 해 주는 것이 ‘성적우수 장학금’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는 돈을 Financial Aid 즉, 학자금 보조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장학금이라고 하면 성적우수장학금 만을 생각한다. 이제껏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은 성적 우수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우리나라 대학 장학금도 조금씩 바뀌고 있고 현재 고려대학교에서는 재정보조 장학금을 주고 있다.


미국대학에서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는 돈을 Financial Aid 즉, 학자금 보조를 많이 준다. 학자금 보조 안에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주는 돈 혹은 특기를 가진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Merit Based Scholarship)도 포함되지만 보조금 성격의 ▲ 그란트(Grant) = 학생이 학교에서 일하고 받는 돈, ▲ 근로장학금(Work Employment) = 대학에서 일을 하고 받는 돈, ▲ 대여장학금(Loan) = 빌려주는 돈을 모두 포함하여 학자금 보조라고 한다.


미국 대학, 특히 사립대학들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주는 학자금보조 성격의 그란트(Grant)가 많다. 그러나 미국 대학들은 아무래도 자국 학생이나 영주권자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국제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미국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 학생들보다 지원받는 액수도 적고 지원해 주는 대학도 제한적이다.


주민 세금으로 재정지원을 받는 주립대학들은 ‘주 거주’(In state) 학생들에게만 학자금보조를 준다. 다만 성적우수 장학금, 혹은 특기 장학금인 Merit scholarship은 주거 주민, 타주 학생, 국제학생 구별 없이 지급한다. 그러나 학생 수가 많은 주립대학에서 국제학생이 성적우수 학생으로 선발되기는 쉽지 않다. 주 거주 미국 학생들 가운데 우수한 학생들이 주립 대학에 많이 진학하기 때문이다.


주립대학의 장학생 선발은 입학사정 과정에서 자동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학자금보조를 받을 때처럼 별도의 신청 절차나 서류 제출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국제학생은 주립대학에서 가정 형편이 어렵더라도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다만 성적우수 장학금은 받을 수 있으나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대학 장학금 형태와 종류를 분석해 보면 크게 4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 Merit Scholarship


성적 우수 장학금이다.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재정보조의 한 종류다. 이 성적 우수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기준이 아닌 성적이 기준이다. 각 대학들마다 성적 우수 장학금이 있다. 그러나 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다. 꼭 받으려 한다면 지원 대학 수준을 낮추어야 한다. 또한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아이비리그 대학들에는 성적 우수 장학금이 없다. 대학들 간의 협약이다.



◆ Need Based Grant


가정의 경제 상황에 따라 주는 그랜트다. 조건 없이 가난한 학생, 즉 학비를 모두 부담하기 어려운 학생에게 주는 '천사의 선물'이다. 우리는 이 그랜트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 그랜트가 어느 대학에서 얼마를 주는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학부모들은 바로 이 정보를 모른다. 이 정보를 알면 절반의 성공을 한 것이다. 지금 서울 강남의 많은 업체들이 장학금 컨설팅을 하고 있으나 어느 대학에서 얼마를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갖고 있는 곳은 많지 않다. 가난한 학부모들이 자녀의 미국 대학 진학 컨설팅을 받을 때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런 정보를 갖고 있는 업체인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매년 받은 학생들의 기록과 대학 데이터 베이스를 요구하자.



◆ Work Study


근로 장학금이다. 즉 대학에 입학한 후 대학에서 제공하는 일을 하면 일정 금액을 학비에서 감면해 준다. 한국에서도 근로 장학금이 있지만 미국에서는 매우 다양하다. 학교 캠퍼스 버스를 운전하거나 컴퓨터를 수리하거나 게스트 하우스에서 일을 하는 등 일 자리가 많다.



◆ Loan


이는 한국식으로 말하면 대여 장학금이다. 학교를 졸업한 후 갚아야 한다. 미국 학생들은 이런 론을 많이 얻는다. 그래서 사회 출발부터 부담을 안고 산다. 미국 대학들은 국제학생들에게도 학교에서 제공하는 론을 준다. 학년당 300만 원 정도다. 4년을 졸업하고 나면 약 1천만 원 내외의 빚을 진다. 그러나 이율이 낮아서 그리 큰 부담은 아니다.


사립대학 가운데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이 국제학생에게 재정보조 준다.


이제 대학을 선택할 차례다. 유학생이 재정보조를 받으려면 사립대학에 지원을 해야 한다. 주립대학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 주립대학은 주정부 예산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국제학생들에게 재정적 혜택을 주지 않는다. 


UC 버클리가 아무리 좋아도 보통 학부모들이 학비를 부담하기 어렵다. 학비가 거의 사립대학 수준이다. UC 버클리 등록금은 4만 167달러이고 기숙사비는 1만 5115달러로 합하면 5만 5천 달러가 넘는다. 6천만 원을 상회한다. 중산층도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다. 여기에 항공료까지 더하면 7천만 원이 넘는다. 미시간 대학도 마찬가지다. 


국제학생이 재정보조/가정 형편에 따른 장학금을 받으려면 사립대학에 가야 하는데 사립대학들은 재정보조 액수의 편차가 심하다. 많이 주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아예 안 주는 대학도 있다. 연구 중심 사립대학과 학부 중심 사립대학(리버럴 아츠 칼리지)을 놓고 비교할 때 학부 중심 사립대학이 훨씬 많은 재정보조를 준다. 우리가 그 이름을 익히 알고 있는 연구 중심 사립대학에서 재정보조를 받기는 쉽지 않다. 성적이 뛰어나야 하고 또 가정이 어려워야 하는 두 가지 조건을 맞추어야 한다.


그래서 추천하는 것이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이 대학은 국제학생들에게도 많은 재정보조를 준다. 물론 Centre College처럼 안주는 대학도 있다. 그래서 대학 선택이 중요하다. 같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라고 하더라도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잘 주는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대학마다 주는 재정보조 평균액을 비교해 보면 같은 조건에서도 연간 1천500만 원까지 차이가 난다. 즉 대학 선택이 그만큼 중요하다. 미국 대학에서 재정보조를 받아야 하는 학부모라면 어느 대학에 원서를 낼 것인가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 



■ 미래교육연구소 미국 대학 장학금 컨설팅


미래교육연구소는 지난 18년 동안 많은 학생들에게 재정보조/장학금을 받도록 도와주었다. 올해도 100여 명 가까운 학생들이 많은 장학금을 받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미국 대학 진학 전략과 미국 대학 장학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그룹 무료 상담 시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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