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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리를 버리고, 레귤러 지원을 선택해야 할 때



얼리 준비 미흡하다면 과감히 레귤러로 넘어가라
토플 준비하다, 더 중요한 요소 놓친 학생 많아



A는 지난 봄 다니던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열심히 하는 데도 성적이 하위권을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가 다니는 학교는 특목고다. 특목고나 자사고는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에 학생이 우수해도 생각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서울 강남 소재 특목고 혹은 자사고 학생들은 그래서 우수한 학생이면서도 성적이 좋지 않아 진로가 뒤틀리는 경우가 많다.


A도 그런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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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WIX7okBNQM



A는 미국 대학으로 진학하길 희망을 했고, 부모도 그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A는 학교를 자퇴하고 곧바로 미국 대학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봄이었으니까 시간이 꽤 흘렀다. A가 해야할 일은 우선 두 가지였다. 하나는 미국 대학 지원 자격을 얻기위한  미국 검정고시(GED) 혹은 한국 검정고시를 보는 일이고, 두번째는 토플 점수를 확보하는 일이 었다.


무엇부터 해야 할까? 여기에는 순서가 없다. 그러나 이 학생은 토플이 급하다고 생각을 해서 토플 학원에 다녔다. 4개월 정도 열심히 다녀서 88점을 확보했다. 그런데 이제 얼리를 지원하려고 보니 검정고시 점수가 없는 것이다. 한국 검정고시는 지난 8월에 이미 치러졌고, 미국 검정고시는 매일 있지만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A는 얼리 지원에 지원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말에 얼리 지원을 하려고 하니 현실적으로 얼리를 넣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필자는 지난 4월 A를 상담을 할 때 전체적인 미국 대학 진학 로드맵을 짜주고 토플과 함께 GED를 병행하라고 했는데 이 말을 귓등으로 듣고 토플에 올인을 한 것이다. 물론 아직 늦지는 않았다. 남은 3개월 동안 GED에 몰입을 하면 점수를 확보하면 레귤러 지원 일정을 맞출 수 있다. 필자가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균형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대학 지원 준비 순서는 먼저 자신의 능력과 경제상황에 맞춰 지원할 대학을 선정한 뒤 거기에 맞춰 토플과 GED, Essay 등을 준비해야 한다. 더욱 검정고시를 하는 학생들은 일반 학생들보다 더 준비할 것들이 많다. 일반 학생들과 다른 길을 가는 검정고시 학생들은 특별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더욱이 재정보조/장학금을 받아야할 학생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런 특수한 상황의 학생들은 학생이나 학부모가 스스로 해결해 나가기가 매우 어렵다.


아직도 여러 요소들이 준비가 덜 됐는데도 얼리지원을 하겠다고 서두르는 학생들이 있다. 필자는 얼리 지원을 위한 준비가 미흡한 학생들은 '얼리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레귤러에 매진하는 게 맞다고 설명을 한다. 설익은 밥을 먹는 것보다 뜸들여서 익은 밥을 먹는 것이 낫다. 얼리가 아무리 합격률이 높다고 해도 준비가 미흡한 학생들을 뽑지는 않는다. 필자는 블로그를 통해 얼리 지원을 여러차례 강조했지만 지금까지도 준비가 미흡한 학생들을 과감하게 레귤러로 넘어가야 한다.


지원대학을 차분히 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대학 준비를 하면 얼리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있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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