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MIT, 앰허스트 need blind 정책
"절대로 불리하지 않다", 신뢰의 문제다.
2021학년도 미국 대학 입시가 진행 중이다. 11월 1일과 15일 얼리 지원, 그리고 내년 1월 1일과 15일 이후 레귤러 지원이 사실상 얼마 남지 않았다. 학생들은 조만간 다가올 원서 마감일을 앞두고 마음이 초조하다. 그런 가운데 부모의 연 소득이 미국 대학 학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학생들은 학비 걱정 때문에 대학 선택이 조심스럽다.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장학금을 주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다.
학비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 사립대학에서 재정보조/장학금을 받는 길이다. 이때 'need blind' 'need aware'라는 용어가 신경 쓰일 것이다. 니드 블라인드(need blind)는 입학 사정 과정에서 재정보조/장학금 신청 여부가 반영되지 않는 정책이고, 니드 어웨어(need aware)는 재정보조/장학금 신청이 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다.
그런데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need blind 정책을 취하는 학교들도 재정보조/장학금을 달라고 하면 입학 사정에서 불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말일까?
학부모들(특히 국내 명문 특목고, 자사고) 사이에서는 "미국 대학의 need blind를 믿지 말라고 말을 한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need blind 정책을 쓰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MIT, 앰허스트 대학들도 입학 사정에서 장학금을 달라고 하면 입학에 불리해진다"라는 말이 거의 진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 미국 대학 장학금 받는 법 = 아래의 유튜브 보기 클릭
비싼 미국 대학 학비를 해결하는 방법은 재정보조/장학금을 받는 길이다. 미래교육연구소는 2003년 국내 최초로 미국 대학 장학금 컨설팅을 시작했고 지난 18년 동안 수많은 학생들에게 재정보조/장학금 받도록 도와주었다.
왜 이런 소문이 퍼졌을까? 간단하다. 재정보조를 달라며 지원한 대학들에서 모두 불합격된 학부모들이 입학 사정 요소가 부족해 떨어진 것을 장학금 탓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즉 '공부를 못해서 떨어진 것을 장학금 달라고 떨어진 것으로 핑계는 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need blind 정책을 쓰는 대학들에 지원을 해서 떨어진 학생은 재정보조를 달라고 해서 떨어진 것이 아닌 실력이 미달되어서 불합격한 것이다.
어떤 학생이 이런 질문을 했다. "저는 SAT가 1270점입니다. 그리고 성적이 3.2입니다. 만일 재정보조 신청을 하지 않고 MIT를 지원하면 합격이 가능할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묻고 싶다. 필자의 답은 "절대로 불가능하다"이다. MIT는 재정보조의 신청 여부를 가리지 않는 need blind 정책을 쓰는 대학이다. MIT는 부모의 수입이나 재정보조 신청이 합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대학이다. 오직 학생의 실력으로만 선발을 한다. 학생이 학비를 모두 부담할 수 있는가는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니드 블라인드 정책을 쓰는 5개 대학은 미국 최고의 대학, 세계 톱 수준의 대학이다. 정말 뛰어나지 않으면 합격할 수 없다. Need blind 대학은 약속 그대로 재정보조 신청이 당락에 절대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앞서 설명을 했듯이 국내 자사고나 특목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런 불신이 만연하고 있지만 믿는 자에게 복이 있을 것이다. <미래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