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재학중인 대학 학비가 부담 된다면 편입하라
"아이가 브라운 대학 1학년입니다. 그런데 학비를 부담할 수 없어서 계속 다녀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아이는 일단 유학을 하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합니다. 브라운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을 방법은 없나요? 지원을 할 때 장학금을 달라고 하면 불리하다고 해서 신청을 하지 않았어요. 박사님, 방법을 찾아 주세요"
최근 이런 전화를 많이 받는다. 아이비리그 대학 혹은 그 수준의 매우 좋은 명문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의 학부모들이 쏟아 놓는 호소다. 사정은 위에 설명했듯이 지원을 할 때 입학 사정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해 재정보조/장학금을 신청하지 않고 지원을 해서 합격을 했는데 막상 학비를 부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비리그만 붙어라. 어떻게 해서든지 학비를 마련하마"라고 호언장담을 한다. 그러나 막상 대학에 합격을 하고 나면 연간 7-8만 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조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깨닫는다. 여기서 답이 나오지 않는다.
다시 정리를 한다. 하버드 등 8개 아이비리그 대학은 '성적 우수 장학금' 이른바 메릿 장학금이 없다. 이 대학들은 협약을 통해 성적 우수 및 체육 특기, 예술 특기자들에게 장학금을 주지 않기로 했다. 대학 간 치열한 학생 유치 경쟁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따라서 이들 대학은 Need Based 재정보조 그랜트(생활 장학금)밖에 없다. 즉 가난해서 학비를 모두 부담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부족한 학비를 보조해 주는 것이다.
필자는 이 경우에 학부모에게 묻는다. "어렵지만 자녀의 학비를 조달할 수 있나요? 아니면 전혀 불가능한가요?" 어렵지만 학비 조달이 가능하다면 필자의 컨설팅을 받을 필요가 없다. 집을 팔거나, 은행 대출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이런 수단을 동원하기 어렵다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 해답은 '편입'이다.
즉 '편입을 통한 재정보조 받기'가 최선의 방법이다. 현재 다니는 대학에서 국제학생들에게도 재정보조를 주는 대학으로 옮기면서 장학금을 달라고 하면 된다. 이런 학생들이 연간 수십,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두 가지 큰 결단을 해야 한다.
첫째, 아이비리그 혹은 현재 다니는 명문 대학 명성에 얽매이지 마라. 욕심을 버리면 나아갈 길이 보인다. 현재 다니는 대학의 명성에 얽 매인다면 길은 절대로 없다.
둘째, 창피하게 생각하지 말고 과감하게 재정보조/장학금을 달라고 해야 한다. 가난한 것은 창피가 아니다. 좀 불편할 뿐이다.
문제는 대학 선정과 편입의 시기, 그리고 재정보조 신청이다. 미국에 많은 대학들이 있지만 편입생들에게, 특히 국제 편입 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주는 대학들은 제한적이다. 일반적으로 신입으로 재정보조를 신청할 때보다 훨씬 그 수가 작다. 그러나 액수는 작지 않다. 따라서 국제 편입 학생들에게도 재정보조/생활장학금을 주는 대학을 찾아서 지원하는 게 가장 급선무다.
편입 시기가 중요하다. 신입 원서 제출 시 데드라인이 있는 것처럼 편입 지원 시에도 데드라인이 있다. 이 시기를 놓치면 편입이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학비 조달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면 편입 대상 대학을 선택하고 그 대학에 맞춰 편입 원서를 냄과 동시에 재정보조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학 학비 조달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인 학생과 학부모들이라면 포기하지 말고 편입을 생각하라.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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