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수없이 많은 상담 전화들이 걸려오지만 어제 학부모의 특별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아이가 지원한 아이비리그 대학에 모두 떨어지고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윌리엄스 칼리지와 앰허스트 칼리지에 합격을 했는데 아이비리그 재도전을 위해 갭이어를 해야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학부모의 이 전화를 받고 필자는 "아- 미국 대학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이 학부모는 미국 대학에 대해 아는 게 뭐야? 윌리엄스 칼리지와 앰허스트 칼리지에 합격을 해 놓고, 아이비리그 대학에 가기 위해 갭이어를 생각 중이라고?"
필자는 강의와 상담을 통해 종종 "세상은 아는 만큼만 보인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 글을 읽는 학부모들께서는 이 말의 의미를 잘 이해할 것이라고 믿는다. 필자에게 전화를 한 학부모는 미국 대학에 대해 아주 좁은 시각을 갖고 있다. 아니 미국 대학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분은 자기가 아는 대학만 '명문 대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그게 옳을까?
윌리엄스 칼리지와 앰허스트 칼리지는 정말 대단한 '아이비리그급' 대학이다. 이 대학들은 4년제 연구중심 대학이 아닌 4년제 학부 중심대학(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소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수들이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토론하고 교수와 학생이 함께 리서치를 하는 대학이다. 박사과정은 없고, 석사과정이 일부 개설돼 있을 뿐이다. 이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을 할 수도 있지만 상당수 학생들은 대학원, 특히 의대, 치대, 약대, 수의대, 법대, 경영대 등의 경쟁이 치열한 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다. 의대(의학대학원) 진학률이 80% 이상 되는 명문 중의 명문 대학이다.
그런데 이 부모는 이런 엄청난 대학에 자녀가 합격한 데 대해 감사한 줄 모르고, '듣보잡'이라며 재수를 통해 아이비리그 대학에 재 도전하려 하니 어이가 없다 못해 화가 났다.
한번 보자.
윌리엄스 칼리지와 코넬 대학에 동시 합격한 학생이라면 어느 대학을 갈까? 한국인 학부모라면 모두 코넬을 택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 학생들은 그 선택이 전혀 다르다. 윌리엄스와 코넬에 동시에 합격한 미국 학생들은 64%가 윌리엄스 대학을 선택한다.
그렇다면 윌리엄스와 아이비리그인 다트머스 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경우 미국 학생들은 어느 대학을 갈까? 다음 기록을 보면 역시 윌리엄스 대학을 선택한다. 윌리엄스 대학이 이렇게 대단한 대학인데... 아이비리그 대학을 못 갔다고 재수를 생각한다니 ...
필자는 후배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후배의 딸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윌리엄스 칼리지에 합격을 했다. 이 친구는 자랑을 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었다. 한 번은 술자리에서 "우리 딸이 이번에 윌리엄스 칼리지에 합격을 했다"라고 자랑을 했더니 친구들이 "야- 네 아이 공부를 잘한다더니 겨우 칼리지 갔냐? 그것도 자랑이라고..."
이 친구는 한마디로 김이 샜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잘 아는 대학에 보낼걸... 이라고 후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윌리엄스 칼리지가 나쁜 게 아니고 그 후배의 친구들이 무식한 것이다. 그런데 그 무식함이 통하는 게 한국 사회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 내가 아는 게 다가 아닌데 마치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사람들은 유식한 체한다.
결론적으로 윌리엄스 칼리지와 앰허스트 대학은 아이비리그인 코넬, 다트머스 대학을 뛰어넘는 매우 좋은 대학이다. 자녀 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들이여! 제발 공부를 좀 합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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