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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명문대 갈래? 그러면 내신 성적이 가장 중요해!

미국 명문 대학 진학 첫걸음, 성적관리




  
필자의 미래교육연구소에는 미국 명문 대학 진학을 목표로 상당과 컨설팅을 받으러 오는 학생들이 많다. 미국 명문 대학 지원을 앞둔 11․12학년 학생들에 대한 상담을 시작할 때 필자가 가장 먼저 보는 요소는 ‘학교 성적(GPA)’이다. 각 대학의 입학 사정관들도 입학 사정에서 가장 먼저 검토하고 오래 보는 것이 학생의 성적표다. 하버드 대학을 비롯한 사립명문 대학, 명문 주립대학들에 지원을 하더라도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학교 성적이다. 

상담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 가운데 비교과 활동(Extra Curricula Activity)은 매우 훌륭하면서도 정작 학교 성적에서 “어- 이게 뭐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쁜 학생을 만나는 일이다. 학생들과 부모들은 미국 대학 입학 사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블로그를 통해 여러번 설명을 했듯이 미국 대학 입학 사정 방식은 Holistic Admission(포괄적 사정)이다. 즉 성적이나 어느 한 가지 요소를 보는 것이 아닌 많은 요소들을 놓고 총체적으로 검토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총체적 사정 방식을 택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학교 성적(GPA)이다. 이 요소를 충족하지 못하면 입학 사정관들은 다른 요소들을 보기도 전에 지원자를 탈락시킨다. GPA가 낮으면 다른 요소를 볼 필요도 없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학업적 요소를 보기 전 우선 각 대학이 요구하는 과목 시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즉 각 대학은 영어, 수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제2 외국어 등 핵심과목을 몇 년간 이수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갖고 있다.


우선 하버드 대학은 영어 4년, 제2 외국어 4년, 역사 2년, 수학 4년, 과학 4년, 사회과학 3년을 이수할 것을 권고(Recommended) 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아이비리그 대학인 코넬 대학은 영어 4년, 수학 3년을 반드시 이수를 해야 한다. 그리고 제2외국어 3년, 역사 3년, 과학 3년, 과학 실험 3년, 사회과학 3년을 이수할 것을 권고한다. 이처럼 대학마다 요구하는 학업적 기준이 다르다. 이처럼 각 대학이 요구하는 수강 단위를 충족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학년을 뛰어넘거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학기와 학점이 부족한 학생들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대학에 그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한다.

이렇게 고등학교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각 과목별로 필요한 단위를 이수하면서 중요한 것은 주요 과목의 학점, 즉 GPA다. 각 고등학교는 학점을 산정하면서 그 기준 잣대를 4.0만 점으로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4.3 , 4.5, 5.0, 7.0 등 다양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미국 고등학교들은 기준, 즉 스케일(Scale)을 4.0으로 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학생들은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다양한 과목을 이수한다. 체육, 음악보다는 이른바 영어, 수학, 과학, 사회과학, 제2외국어 등 핵심과목의 성적이 뛰어나야 한다. 일반적으로 GPA는 여타 부수적인 과목들까지 계산을 하지만 입학 사정관들은 주요 핵심과목으로 재평가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좋은 성적은 어떤 성적인가? 바람직한 성적표는 9학년부터 4년 내내 높은 성적을 받는 것이다. 즉 고공 높이 나르는 GPA다. 두 번째 바람직한 GPA는 저학년 때는 낮았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GPA다. 한국 학생들 가운데는 초기 유학을 가서 적응하지 못하고 나쁜 GPA를 받다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계속 높은 GPA를 받은 것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대학 입학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최상위권 대학에서 3.8이하, 명문 주립대학에서 3.5이하, 그리고 일반적으로 2.5미만의 GPA를 받았거나 초반에 좋은 GPA를 보였다가 급락하는 학생들의 경우 입학 사정에서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GPA와 함께 입학 사정관들이 가장 주의 깊게 보는 것은 ‘Rigor of Secondary School Record’이다. 즉 어려운 과목을 얼마나 도전적으로 잘 이수해 왔는가를 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을 일반적으로 학교에 개설 된 AP를 몇 개 이수하고 혹은 IB과정을 잘 이수했는가를 보는 것이다. 


참고로 예일대학교 홈페이지를 보면 그 개념이 정확히 나와 있다. 즉 예일대학은 이수과목들에 대해 "도전적인 AP/IB 과목 개설은 각 고등학교마다 모두 다르다. 학교 사정에 맞춰 커리큘럼이 짜여 있기 때문에, 학교마다 해당 과목이 모두 다르다. 따라서 우리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 수의 도전적인 과목을 이수했느냐가 아닌, 학생들이 해당 학교의 커리큘럼을 얼마나 최대한 활용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라고 말하고 있다. 


AP 과목이 15개 개설돼 있는 학교에서 3개 과목을 이수한 학생과 3개 과목이 개설된 고등학교에서 성실하게 3개 과목을 모두 이수한 학생을 볼 때 입학 사정관들은 3개가 설치된 학교에서 성실하게 3과목을 모두 이수해 5점을 받은 학생을 더 높이 평가한다는 이야기다.

다른 대학과 달리 하버드 대학은 역사 과목을 이수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하버드는 고교생들이 준비해야 할 커리큘럼 중 역사 과목에 대해선 이같이 밝히고 있다. "역사학은 인문사회학의 기초다. 세부 과목 중에서는 미국사가 기본이고, 세계사, 유럽사를 듣기를 권장한다. 특히 유럽 사는 세계사를 이루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 역사를 공부할 땐 단순히 역사적 사실(What happen) 그뿐만 아니라, 어떻게(How), 왜(Why)에 대한 물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웬만한 연도나 장소는 기억해 둬라. 사실을 모른 채 콘셉트만 이해해선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라고 말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에 진학할 학생이라면 한번 눈여겨볼 대목이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모든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성적과 대학이 요구하는 필수과목들을 이수하는 것이다. 특히 학교에 개설된 난도가 높은 과목들을 무난하게 잘 이수해야 한다. 미국 대학 입학 사정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럼에도 많은 학생들은 SAT나 특별활동에 올인 하는 것을 본다. SAT도 특별활동도 매우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전 학년 성적이다.


각 대학들의 자료를 보면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들의 평균 GPA가 나온다. 자신의 GPA와 평균 GPA를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GPA를 보는 방법은 나중에 따로 설명하기로 한다. GPA에는 AP 성적 등을 반영하지 않은 Unweighted GPA가 있고, AP 성적을 반영, 가중치를 계산한 Weighted GPA가 있다. SAT 점수가 높으나 GPA가 낮은 학생과 GPA는 높으나 SAT가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 가운데 누가 유리할까? 결론은 SAT보다 GPA가 높은 학생이 유리하다. 그만큼 미국 대학들은 GPA를 입학 사정에 매우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


♣ 위 글에 대한 문의는 전화 02) 780-0262, 메일 tepikr@gmail.com, 카톡 kr1728, 위챗 phdlee1728로 해 주시고, 더 많은 교육정보는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osephlee54를 참고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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