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꼴찌로라도 명문대 간다"
한국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대학 선택 기준 1위는 '명성'이다. 미래교육연구소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우리 아이는 한국에 돌아와서 취업을 할 것이기 때문에 학교 명성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반면 "미국 대학에 간 것은 유망한 전공을 찾아 수준 높은 교육을 받으려는 것"이라며 한국인들이 아는 명성은 중요하지 않다는 학부모들도 많다.
미국 대학들의 원서 작성이 시작됐다. 12학년들은 이제 지원할 대학을 선정하는 것이 급선무다. 12학년들이 얼리를 앞두고 대학을 선택할 때 과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기준이 뭘까?
미국의 4년제 대학은 2800여 개다. 이 가운데 학생들이 지원하는 대학은 평균 1-15개다. 과거에 6개 내외를 쓰던 미국 학생들도 지금은 12개 대학 이상에 원서를 내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원서를 쓰고 있는 추세다.
■ 학비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아무리 좋은 명문 대학에 합격을 해도 등록금을 낼 수 없으면 '그림의 떡'이다. 학비 조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선 다음에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미국대학들의 학비는 '살인적'이다. 사립대학에 가려면 연간 8천만 원 이상의 재원 조달이 가능해야 한다. 여기서 '미국 대학 장학금(재정보조)'을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재정보조를 주는 대학들은 대부분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그러나 미국인들은 잘 아는 명문 대학들이다.
"꼴찌로라도 (한국인들이 아는) 명문대학에 간다"는 결심을 하면 학비를 모두 부담할 수 있어야 한다. 만일 학자금 지원/장학금을 받아야 한다면 대학 선택은 많이 달라진다. 심지어 한국인들에게는 '듣보잡'인 대학을 선택할 수도 있다.
■ 명성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의 질과 전공이다.
미국대학 가운데 교육의 질과 명성은 같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잘 가르치는 교수가 아이비리그에 있지 않다. 우리가 아는 대학들의 교육수준이 꼭 높은 것은 아니다.
한국인 유학생의 81%는 인문 사회계열 전공을 한다. 19%만이 STEM 전공을 한다. 미국에서 취업이 가능한 전공은 STEM이다. 서울대, 연고대 인문 사회계열 졸업자 취업률은 40%대다. 해외 유학생들의 경우 인문사회계열 전공을 했다면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실업자 신세를 면키 어려울 것이다. 아무리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했다고 하더라도 인문 사회계열 전공을 한 학생들은 자칫 24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취준생의 쓰라린 맛을 보게 될 것이다.
하버드에서 정치학을 한 학생과 텍사스 오스틴에서 석유공학을 전공한 학생의 미래는 천양지차일 가능성이 높다. 하버드 졸업생은 실업자의 길로, 텍사스 오스틴 졸업생은 연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글로벌 석유회사에 취업할 가능성이 높다.
■ 상위권 대학 턱걸이 합격보다 적정 대학진학이 더 낫다.
미래교육연구소에는 해마다 대학에서 학사 경고, 제적을 당하고 오는 학생들이 많이 찾아 온다. 자신의 능력에 맞춰 대학에 가서 유망한 전공을 한 학생과 상위권 대학에 가서 치열한 학점 경쟁에 밀려 Probation을 받은 학생의 미래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코넬 공대에 가서 제적을 당하고 오는 학생과 UC 계열 공대에서 경쟁력 있는 전공을 하며 높은 학점을 받는 학생, 과연 어느 쪽이 현명할까?
한국인들이 아는 명문대학 어디라도 좋으니까 가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많은 학생들이 입학 후 1-2년 사이에 대학을 떠난다. 학비 조달이 어려워 떠나고, 성적이 나빠서 떠나고, 대학이 맘에 안 들어서 떠난다.
오늘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명문대학만 고집하지 말라"이다. 교육의 질과 전공이 명성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생은 어차피 선택의 연속이다. 나서 죽을 때까지, 아침부터 저녁 잠들 때까지 선택의 연속이다. 그러나 그 선택은 현명하고 지혜로워야 한다. 그래서 필요할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미래교육연구소>
미국대학 미국유학 아이비리그 미국대학장학금 미국주립대학장학금 미국대학편입 미국대학편입장학금 하버드대학편입 하버드대학장학금 미국고등학교유학 미국조기유학 미국보딩스쿨 미국보딩스쿨장학금 미국교환학생 미국크리스찬스쿨 독일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