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선택 시 가성비(Return of Investment, ROI)가 중요하다.
요즘 일반인들도 ‘가성비’라는 용어를 많이 쓴다. 가격 대비 성능을 말하는 용어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우리 속담도 있듯이 비용이 저렴한대도 비싼 것만큼 성능이 좋으면 된다. 대학에서도 이런 가성비 법칙이 적용된다.
해마다 대학 입시 시즌이 되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마음이 분주해진다.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장밋빛 미래와 초라한 현실이 충돌하며 고민에 빠진다. 어느 대학에 지원을 해야 하나? 내게 맞는 대학은 어디일까? 어떤 기준으로 대학을 선택해야 하나? 학부모들은 자녀의 지원 대학을 선택할 때 그 대학이 다닐 만한 가치가 있는 학교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 ‘다닐 만한 대학’은 명성, 즉 대학 순위일 수도 있지만 교육의 질과 전공, 졸업 후 취업가능성 등도 고려 대상이 된다. 투자한 것 이상의 가치를 얻어 내 면 좋은 대학이다. 즉 가성비가 좋은 것이다. 해외 유학생이 미국 주립대학을 졸업하려면 연간 약 5-6만 달러, 4년간 20-24만 달러가 들어간다. 한화로 환산하면 2억 원이 넘는다. 사립대학에 갈 경우 그 비용은 더 높아져 연간 7-9만 달러, 4년간 28-36만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총 3-4억 원이 넘는다.
그렇다면 ‘가치 있는 대학’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는 꼭 ‘최고 (Best) 대학’이나 명성의 순서는 아니다. 미국 <포브스> 잡지는 매년 ‘Best Value College(가장 가치 있는 대학)’란 이름으로 300여 개 대학의 순위를 매기고 있다. 포브스는 미국 교육부의 <College Score Card>와 세계 최대의 연봉 데이터베이스인 <Payscale> 등의 자료를 활용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랭킹을 매기려 한다고 설 명한다.
2021년 포브스의 ‘가장 가치 있는 대학’ 1위는 브리검영 대학이다. 2위 프린스턴, 3위 UC 어바인, 4위 UCLA, 5위 UC 버클리, 6위 스탠퍼드, 7위 하버드다. 7위 이내에 UC 계열 대학이 3개나 들어있다. 이 포브스 랭킹을 보면서 생각해 보는 것이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과 리버럴 아츠 칼리지(학부중심 대학, LAC)다.
연구중심대학 중 이른바 STEM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대학들의 약진이 뚜렷했다. STEM은 대학 전공 선택과 미래 직업 선택에서 화두다. 산업혁신과 기술의 폭발적 발전으로 STEM 전공자들은 높은 연봉과 함께 다른 전공자들보다 훨씬 쉽게 취업을 하고 있다.
또 하나의 관점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학부중심대학, LAC)를 보라는 것이다. 포브스 선정 300개 가치 있는 대학의 절반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한국 학생과 학부모들 사 이에서도 창의적 교육에 중점을 두는 LAC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LAC 명문인 앰허스트 칼리지(8위), 포모나(14위), 윌리엄스 칼리지(17위)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웰슬리(23 위), 헤이버포드 칼리지(24위), 콜게이트(35위) 베이츠(36위) 미들버리(42위)가 리스트에 올랐다.
포브스가 ‘가치 있는 대학’을 선정한 기준은 ▶대학의 질(25%), ▶동문의 연봉 수준(20%), ▶학생들의 부채 평균(20%), ▶졸업율(15%), ▶2 학년 귀환율(10%), ▶펠그란트 수혜자(10%) 등이다.
유에스 뉴스는 조금 다른 기준이다. 유에스 뉴스는 연구중심대학과 리버럴 아 츠 칼리지를 분리해서 랭킹을 매기고 있지만 포브스는 이를 합해 서 내고 있다. 포브스의 ‘가치 있는 대학’ 순위는 매년 이 잡지가 내놓고 있는우수 대학 랭킹과도 다르다.
그렇다면 이 랭킹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포브스를 비롯해 유에스 뉴스, 더 타임, 프린스턴 리뷰 등 각 기관들이 내놓는 대학 순 위 자료들은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대학을 선정할 때 참고 자료일 뿐이다. 각 기관들은 이 자료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려 이런 저런 공식 자료를 인용했다고 주장하지만 거기엔 주관적 요소가 많이 포함된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대학을 선택할 때는 학생의 학업 성적 요소를 기본으로 전공과 학비 부담 능력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소신과 주관을 가지고 지원할 대학을 골라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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