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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과 대학 진학을 위한 최적의 학부 전공은?


필자가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미국 의과 대학(원)에도 얼마든지 국제학생들이 갈 수 있다"라고 누차 설명을 했다. 그럼에도 아직도 미국 의대에 가려면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자격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다시 말하지만, 국제학생도 실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하버드 의대나 예일 의대, NYU 의대를 갈 수 있다.


그렇다면 미국 의대에 가려고 할 때 학부에서 어떤 전공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해 생각을 해 본다. 일반적으로는 많은 학생들이 무조건 '생물학(Biology)'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이 생각이 맞을까? 필자가 미국 의대에 가려는 학생들과 그 학부모들에게 왜 생물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면 "남들이 다 그러더라"라고 말을 한다. 그냥 남들이 하니까 생각 없이 따라가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맞다. 학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미국 의대를 지원한 케이스가 가장 많다. 의대에서 배우는 과목 그리고 선수과목을 맞추기가 가장 쉽기 때문이다. 


유에스 뉴스가 소개하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전한다. 아이다호 출신으로 오리건주 린필드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워싱턴 의대에 진학한  메건 슈베이어씨다. 그녀는 대학 2학년 때까지 전공을 정하지 않았다. 보통 미국 대학생들은 2학년 2학기 때 전공을 정하고, 3학년 때부터 전공 공부를 시작한다. 그녀는 "저는 의대에 가기 위해서 도움이 되는 전공을 선택하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생물학이 의대에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저는 사실 화학을 더 좋아했고, 의대에 입학을 하기 위해서 생화학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생화학으로 전공을 선택했어요"라고 말했다.


미국 의대는 일반적으로 두 개의 카테고리로 나눈다. 하나는 임상에 중점을 두는 1차 진료 우수 의과 대학과 연구에 중점을 두는 연구 중점 의과대이다. 여러 대학 랭킹을 내는 기관들이 의과 대학 랭킹을 낼 때 이 두 가지 트랙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따라서 어디에 중점을 두는 의대로 갈 것이냐를 결정해야 한다.


메건 슈베이어씨는 1차 진료 우수 의과대학 1위인 워싱턴 대학 의대에 진학을 했다. 그는 "제가 들었던 수업들은 MCAT(의대 입학시험)에 완벽하게 맞추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시험 전날 분자생물학 수업에서 배운 개념 중 하나가 아주 운 좋게 바로 시험에 나온 것이다. 미국 의대에 가기 위해서는 소규모 그룹 토론과 대화형 학습에 중점을 두는 대학들이 좋다. 중간 규모의 연구 중심 사립대학이나 학부 중심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수업 방식이 의대 진학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필자는 미국 의대에 가려면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좋다고 추천을 한다.


슈베이어씨가 의대를 다니는 동안, 그녀는 반 친구들이 매우 다양한 대학 전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우리 반 친구들을 더 잘 알게 된 후, 나는 그들 중 몇 명이 정치학, 철학, 심리학, 사회학, 공학, 인류학과 같은 비생물학 학부 학위를 받았는지 알고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전반적으로, 나는 생화학을 공부했지만 생물 과학 학위를 가진 것이 다른 학위보다 특별한 이점을 준다고 느끼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유에스 뉴스는 상위 10개 의과대학 중 하나를 제외한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매년 설문조사를 한다. 이 조사를 통해 의대생들이 학부에서 어떤 전공을 했는가 알려졌다. 그렇다면 의대에 다니는 학생들은 학부에서 무엇을 전공했을까? 우선 1차 임상 치료에 집중하는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학부 전공을 보자. 


Biological Science 43.4%, Physical Science 22.7%, All Others 18.0%, Social Science/Humanities 11.9%, Other Health Professions 4.0% 등이다. 여기서 Physical Science는 물리, 화학, 지구과학 등을 말한다. Social Science/Humanities 사회과학과 인문학 분야다. 정치학-심리학-교육학을 비롯해 어문학 등이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연구 중심 의과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분야별 전공을 보자.


Biology Science 46.9%, Physical Science 20.6%, All Others 18.3%, Social Sciences/Humanities 11.4%, Other Health Professions 2.8%% 등이다.


두 대학 간에 큰 차이는 없다. 


생물학과 물리 과학 쪽의 지원자들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비과학 분야 즉 인문학이나 사화과학 분야 학생들의 지원도 꽤 많고 합격률도 높다. 유에스 뉴스는  각 전공별 합격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회를 봐서 필자가 다른 자료를 인용해 이를 알려드릴 계획이다. 과학 분야 전공자들의 지원자 수가 비과학 분야 전공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지만 합격률에서는 다르지 않다. 오히려 비과학 전공자들의 합격률이 약간 높다. 


과거에는 의과대학들이 과학 과목을 전공한 학생들을 좋아했다. 그러나 지금은 비과학과목 전공자들에게도 똑같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즉 예전에는 생물 의학 과학을 위한 준비를 얼마나 잘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지난 15년 동안 인식이 많이 변했고, 의대생들도 이제는 기초 생물학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과 대학에 지원하려는 희망자들은 대학 전공과 관계없이 어려운 의대 커리큘럼을 소화해 내기 위한 학문적 기초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결국 의대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대학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주요 의대 입학 사정관들은 말을 한다. 그들은 "지원자들이 실제로 열정을 쏟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은 입학 위원회와 면접관들에게 그 관심을 보여주고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이다. 그들은 또한 단순히 지원서에 체크박스를 켜고자 하는 욕구보다는 관심 때문에 추구하는 전공에서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여줄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말을 한다.


명문 의과대학의 많은 학생들은 물리, 화학, 공학과 같은 물리과학 분야에서 대학 학위를 가지고 있다. 연구 중심 의과대학 상위 10곳 중 물리학과에 진학하는 비율은 평균 22.7%였다. 한편 전공별 수치를 제공한 상위 10 대 1차 진료 프로그램 9개 중 체육 분야 전공자의 평균 비율은 18.3%였다.


주요 의과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 가운데 사회과학과 인문과학 학위는 2020년 신입생 중 소수였다. 통계를 제공한 상위 10 대 1차 케어 집중 의대 9개 가운데 사회과학이나 인문계열 전공 1학년 학생의 평균 비율은 11.4%였다. 한편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융합 또는 복수전공자의 비중은 평균 20.6%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연구 의과대학 중 사회과학이나 인문계열 학위를 가진 입학 학급의 평균 비중은 11.9%인 반면, 이것저것 섞은 전공 학위를 가진 학생의 평균 비중은 18%였다.


결론은 생물학과 물리과학 쪽 학생들의 지원자가 압도적이지만 합격률은 비 과학 분야 전공자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다는 점이다. 따라서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특별히 유리한 전공은 없다는 것이 오늘의 결론이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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