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여전히 '대기자' 풀리기를 기대하고 있나요?


4월 1일 미국 주요 대학들의 2022학년도 입시 결과가 모두 발표되고, 5월 1일 등록일이 지났다. 기대하던 합격 소식을 들은 학생들은 지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만 꼭 가고 싶은 대학으로부터 대기자 명단 또는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풀이 죽어 있다.  


보통 미국 학생들은 12-15개의 대학 원서를 넣고 있다. 공통원서는 20개까지 대학 원서를 넣을 수 있게 돼 있다. 올해 UC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은 지원자 수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 어느 해보다 입시 경쟁이 치열했다. 하버드는 사상 최저 합격률을 기록했다. 대학 입장에서 합격자 중 실제로 등록하는 ‘일드(yield)’ 비율이 매우 중요하다. 학비와 기숙사비는 물론, 해당 대학이 제공하는 클래스의 범위에까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들의 등록률은 매년 변동폭이 심하다. 등록률이 높은 대학 중 하나인 스탠포드대의 경우 2019년엔 82%였으나, 2020년에는 68%로 하락했다. 예일대의 경우 2019년엔 69%였으나 2020년엔 55%로 추락했다. 매년 일드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대학들은 대기자를 발표한다.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은 아슬아슬하게 합격자 그룹에는 들지 못했지만 해당 대학의 일원이 될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이다. 미국 대학들은 한국 대학과 달리 성적 순으로 대기자를 푸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서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 중 누구에게 최종 합격 통보를 줄지 결정한다.


어떤 대학들은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수천 명의 학생들을 대기자 명단에 올린다. 합격자 수만큼 웨이팅을 주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그중 소수만 최종 합격이라는 행운을 얻는다. 전미 대학 어드미션 카운슬링 협회(NACAC)에 따르면 대기자 명단에 올랐고 계속 남아 있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학생의 20% 정도가 최종 합격 통보를 받는다. 그러나 입학이 어려운 명문대의 경우 이보다 훨씬 낮은 7% 정도만 합격한다고 한다.  


지원한 대학으로부터 웨이팅 통보를 받은 학생은 이를 받아들일 것인가를 결정하고 해당 대학에 통보를 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은 복수의 대학으로부터 대기자 명단 통보를 받는다. 5월 1일까지는 합격한 대학 중 한 곳에 등록 의사를 표시하고 일정액의 디포짓을 해야 한다. 그 후에 대기자 명단에 오른 대학 중 정말 가고 싶은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으면 디포짓을 낸 대학 등록을 취소하고 웨이팅이 풀린 대학으로 방향을 틀면 된다. 하지만 대기자 명단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급적이면 처음부터 합격한 대학 중 한곳을 선택해 그 대학에 정을 붙이고 진행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액션플랜이다.


대기자 명단에서 풀리는 것은 실력보다 운이다. 따라서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다. <미래교육연구소>


미국대학 미국유학 아이비리그 미국대학장학금 미국주립대학장학금 미국대학편입 미국대학편입장학금 하버드대학편입 하버드대학장학금 미국고등학교유학 미국조기유학 미국보딩스쿨 미국보딩스쿨장학금 미국교환학생 미국크리스찬스쿨 독일유학  

매거진의 이전글 5월 1일, 합격 대학 등록 마친 후 해야 할 일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