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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타운 대학, 국제학생들에게 Need Blind인가?


무늬만 Need Blind, 국제학생 거의 재정보조 못받아
장학금 컨설팅은 학생 성적과 가정 경제 환경에 맞춰 지원할 대학을 찾아주는 것



2019학년도 미국 대학 입학 시즌이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자녀의 미국 대학 지원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여기에 재정보조(이른바 미국 대학 장학금)에 대해 관심을 갖는 분들도 많다. 부모님의 소득으로 미국 대학의 학비를 모두 부담하기 어려운 경우다.


국제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재정보조/학자금 보조를 신청할 때 합격에 불리하지 않은 경우는 Need Blind 정책을 쓰는 대학이라고 말하고,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는 Need Aware 대학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많은 학부모들은 이에 대해 대단히 민감하다. 필자는 사실 그렇게 민감하게 대응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국 대학 가운데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주는 대학이 776개라고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Need Blind 대학은 몇 개일까? 우리는 일반적으로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MIT, 앰허스트라고 알고 있다.


Top University라는 사이트를 보면 다음과 같다.

(참고 : https://www.topuniversities.com/student-info/admissions-advice/guide-need-blind-admission-us-universities)


Currently, only five US universities offer need-blind admission and full-need financial aid to all students, including international applicants. These are: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Harvard University

Princeton University 

Yale University

Amherst College


그런데 "조지타운 대학도 Need Blind 대학이라고 나오는데요?"라는 질문을 하는 학부모들이 종종 있다. 이 대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Georgetown University is Need-Blind for all applicants(모든 지원 학생들에게 Need Blind 정책을 쓰겠다)"라고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국제학생들에게는 "Financial aid for international students is extremely limited"라고 나온다. "extremely limited"라는 것은 안 주겠다는 표현을 완곡하게 한 것이다. 위에 있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대학 등과 내용이 전혀 다르다. 


조지타운 대학은 국제학생들에게 거의 재정보조를 안 주며, Need Blind 정책을 쓰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무늬만 Need Blind 대학인 것이다. 그래서 많은 미국의 장학금 관련 사이트에서는 조지타운 대학을 Need Blind 대학으로 분류를 해 놓고 있지 않다.


조지타운 대학의 재정보조 정책을 직접 확인해 보자.

https://finaid.georgetown.edu/undergrad/international-students 


이런 대학이 얼마 전까지 코넬 대학이었다. 그러나 코넬 대학은 지난해부터 국제학생들은 Need Aware 정책을 쓴다고 바뀌었다. 이렇게 무늬만 Need Blind 대학들의 특징은 국제학생들에게 거의 안 주면서 생색만 낸다는 것이다.


결론은 국제학생으로 재정보조가 꼭 필요한 학생이라면 조지타운 대학을 선택하지 마라. 조지타운 대학은 Need Blind건 Need Aware건 국제학생이 논할 의미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왜? 어쨌든 안 주니까.


이처럼 미국 대학 재정보조/학자금 보조 컨설팅은 CSS 프로파일을 써주는 차원을 넘어 학생의 프로파일에 맞는 대학을 찾아주는 컨설팅을 해야 한다. 그저 CSS 프로파일만 쓰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학생에게 맞는 대학과 학부모가 필요한 만큼의 재정보조를 받아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미래교육연구소 이강렬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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