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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S profile 작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CSS 프로파일 쓰는 것보다 장학금 받을 대학을 찾는 것이 더 중요
국제학생에게 장학금 많이 주는 대학을 찾아라!


정확히 말하면 CSS Profile은 미국 대학 장학금 신청서가 아니고 '재정보조(Financial aid) 신청 서류'다. 요새는 SAT 학원에서도, 고등학교 유학을 담당하는 조기 유학원에서도 미국 대학 장학금 신청서인 CSS Profile을 써준다며 네이버에 광고를 하고 있다. 물론 이 서류 작성은 까다롭다. 하지만 조금만 공부를 하면 누구나 쓸 수 있다. 세무 회계 용어를 알아야 하고, 미국 대학들의 재정보조/장학금 심사 프로세싱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한가지 간과하는 것이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CSS 프로파일 작성이 아니라,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장학금을 주는 대학을 찾는 일'이다. 이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아무리 CSS 프로파일을 잘 써도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안 주거나 인색하게 주는 곳에 재정보조를 달라고 하면 그 결과는 실패일게 불 보듯 뻔하다.


어떤 이들은 Need Blind 대학만 쓰겠다고 한다. 그러나 이 대학들의 합격률은 거의 10% 미만이다. 국제 학생들에게 Need Blind라고 하지만 10% 내외 선발을 하니 합격률은 5% 미만이다. 따라서 미국 대학에서 꼭 재정보조/장학금을 받고자 한다면 국제학생에게 재정보조/장학금을 잘 주는 대학을 찾아서, 그 대학에 재정보조 신청서인 CSS Profile을 써서 제출해야 한다.


또한 대학마다 EFC(가정 부담금)를 얼마로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이것은 많은 경험과 자료가 축적되어야 가능하다. 왜냐하면 EFC를 적게 쓸 경우 대학이 불합격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대학은 EFC를 좀 더 높이라는 사인을 보내기도 하지만 또 다른 대학들은 그런 사인 없이 그냥 불합격 통보를 준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대학이 바로 유펜이다.


따라서 미국 대학 장학금이 꼭 필요한 경우라면 CSS 프로파일 작성도 중요하지만 내가 재정보조/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이 어디인지 선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미국 대학 장학금의 핵심은 국제학생들에게 같은 조건에서 재정보조/장학금을 더 많이 주는 대학을 찾는 일이다.


참고로 다음 퀴즈를 풀어보자.  


문1: 다음 중 국제학생 장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① Harvard College ② MIT ③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④Cornell University


문2: 다음 대학 가운데 국제학생 평균 재정보조/장학금 액수가 가장 큰 대학은?

① Yale University ② Vanderbilt Univ. ③ Dartmouth College ④ Tufts Univ 


문3: 다음 대학 가운데 학비가 가장 비싼 대학은?

① 브라운 ② 존홉 ③ NYU ④ 미시간대학


1번 문제의 답은 MIT다. 국제학생의 82%가 재정보조, 장학금을 받는다. 가장 적게 주는 대학은 코넬로 국제학생의 10%만 재정보조/장학금을 받는다. 인색한 대학이다. 2번의 답은 예일대학이다. 1인당 받는 액수가 가장 크다. 3번의 답은 브라운 대학으로 5만1366달러다. 


미국 대학에서 꼭 재정보조를 받아야 자녀를 미국 대학에 보낼 수 있는 학부모들이라면 CSS 프로파일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많이 주는 대학, 아이의 프로파일로 재정보조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대학을 찾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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