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상위권 대학도 내가 모르면 '듣보잡'?
한국 학부모들의 낯가림 아주 심해
'듣보잡'은 "듣도 보지도 못한 잡놈(잡것)"의 준말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존재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필자는 많은 특강을 통해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명 대학과 세계 여러 나라의 명문 대학들을 소개할 때 학부모들의 수군거림을 자주 듣는다. "내가 모르는 대학인데.. 미국 명문 대학이래..."
한국 학부모들의 '대학 낯가림'은 아주 심하다. 내가 모르면 '듣보잡 대학'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2800여 개 대학들 가운데 한국 부모들이 아는 대학이라고는 겨우 20개 정도도 안 되는데 말이다. 그것도 아이비리그 8개를 포함한 이름이 알려진 주립 대학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을 포함해 세계 여러 나라에는 우리가 모르는 좋은 대학들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미국의 명문 대학들로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New IVY 대학들이다.
한 세대 전만 해도 분명하게 미국 최상위권 대학으로 정의된 대학들은 아이비리그 8개 대학과 스탠퍼드, 시카고, MIT, 칼텍 등이었다. 이 대학들은 학문적 성과가 뛰어나고 학생들이 우수한 대학들이었다. 또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는 윌리엄스, 앰허스트, 미들버리, 스와츠모어, 웰슬리같은 대학들이 이른바 1류 대학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대학 진학 희망자 수는 급격히 증가했고 세계적 수준의 대학들도 많이 생겼다. 1류 대학, 즉 우수한 교육에 대한 요구는 우수한 학문과 최고 수준의 역량을 제공하는 크고 작은 많은 대학들을 전통적 명문 대학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과거같으면 아이비리그 대학에 갔을 학생들이 치열한 경쟁에 밀려 그 다음 단계 대학에 진학을 하게 됐다. 뉴스위크지는 이런 대학들을 25개 선정하고 이를 'New IVY' 대학이라고 명명했다. 다음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http://www.newsweek.com/americas-25-new-elite-ivies-108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