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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에 맞춰 AP 과목을 들어야 할까?



전공에 맞춰 AP 과목을 들어야 하나?
학교가 AP 과목을 개설해주지 않으면 상위권 대학에 못가나?




Q. 학부모들의 질문


  1. 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이나 자연과학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이 수학이나 과학 외에 다른 AP수업을 들을 필요가 있을까?


  2. 아이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AP 과목이 개설된 것이 별로 없다. 또한 AP과목을 수강해도 11학년때부터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7개 이상 10개 과목까지도 듣는다고 하는데 이런 우리아이가 불이익을 당할까 걱정이다. 


해결 방법은 없을까?


A: 이강렬 박사의 답


미국대학, 특히 상위권 대학은 포괄적 교육을 매우 중요시한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비롯한 상위권 미국대학들의 모든 학생들은 보통 2년간 교양과목수업을 듣는다.


공학을 전공하려는 학생이나 자연과학을 전공하려는 학생들도 역사과목을 들어야한다. 영문학이나 사회학 분야 전공을 하려는 학생들도 수학과 과학 분야 수업을 들어야 한다. 


여러 분야의 AP과목을 들었다는 것은 이 학생이 대학 1-2학년 과정에서 잘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과학 분야를 전공하려 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수학, 물리, 화학, 생물 분야의 AP수업을 듣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굳이 자신의 전공분야 관련 AP만을 들을 필요는 없다.


미국대학의 장점은 다양성이다. 특히 대학 1-2학년때는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전공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고등학교마다 정책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다. 학부모님 말씀처럼 AP가 개설되지 않았거나 개설되었더라도 과목수가 적은 학교들이 있다. 그마저도 11학년때부터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바람에, 일반적인 학생들보다 AP 이수 과목수가 매우 적을 수 있다.


각 대학은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두 가지 해결 방안을 갖고 있다. 우선 학생의 고등학교 성적표와 카운슬러의 추천서에는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 관련된 정보를 담도록 하고 있다. 즉 학교 관련 정보를 모두 담도록 양식이 마련되어 있다. 그 양식에는 학교가 제공하는 수업과목리스트와 평균 성적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입학사정관은 이 자료를 통해 학생 스스로의 선택으로 AP를 듣지 않은 것인지, 학교의 상황 탓에 어쩔 수 없이 AP를 들을 수 없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입학사정관은 지역별로 사정을 담당한다. 따라서 그는 그 지역의 해당 고등학교에 대해 이미 숙지하고 있다. 학생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 따라서 학생이 AP를 왜 안 들었는지에 대해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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