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립대학도 재정보조를 줄까?

주립대학은 성적 & 특기 장학금
사립대학은 경제적 상황에 따른 재정보조

Q: 저는 국내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나 집안 형편이 좋지 않습니다. 부모님 연봉은 5천만원입니다. 주립대학이 저렴하다고 하나 주립대학 학비도 부모님에게는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주립대학들이 주는 장학금을 받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주립대학에서도 국제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나요? 받으려면 어떻게 받아야 하나요?

A: 미국대학에 자녀를 유학시키려면 연봉 1억원의 아빠도 '가난한 아빠'가 됩니다. 필자가 쓴 '가난한 아빠, 세계 명문대 학부모 되기'라는 책이 많이 팔리고 있는 것도 자녀들을 미국에서 공부시키려는 가난한 아빠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장학금이라는 용어에 대한 정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장학금은 성적이 우수하거나 특기를 가진 학생들에게 주는 격려금입니다. 재정보조, 특히 Need Based Grant는 사립대학만 줍니다. 이것은 성적 우수 장학금과 분명히 다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주립대학에서는 국제학생이 가정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받는 Financial Aid를 받기 어렵습니다.

단, 몇몇 주립대학들은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몇천달러 씩의 스칼라십(Scholarship)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주립대학이 주는 것은 가정 형편에 따라 주는 FA가 아니고 성적 우수 장학금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성적우수 장학금을 가지고는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충당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서 재정보조를 받기 원하면 주립대학이 아닌 사립대학, 그것도 국제학생에게 FA를 많이 주는 명문 사립대학을 선택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주립대학의 장학금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더 드리지요.

인디아나 대학 블루밍턴은 Priolity Apply 학생에게만 장학금을 줍니다. 약 8천달러 정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University of Minnesota의 경우 4천달러를 줍니다. 그러나 이것도 메릿의 성격입니다. 뉴욕주립대학 계열들도 줍니다. SUNY 제네시오는 4천달러를 줍니다. SUNY 버펄로. 빙햄톤 등도 메릿으로 줍니다. 지난해 연구소를 통해 SUNY 버펄로를 지원한 한 학생은 7천달러를 장학금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립대학으로부터 몇천달러를 받는 것은 사립대학의 몇만달러와 비교할 때 아무 것도 아닙니다. 앞서 설명을 드렸지만 미래교육연구소는 매년 40여억원 정도의 재정보조/장학금을 학생들에게 받아주고 있습니다. 사립대학들이 한 학생에게 몇 만달러의 장학금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장학금을 받으면 주립대학에 다니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게 들지요.

즉, 가정경제가 어려운 학생의 경우 주립대학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주립대학 학비가 저렴하다는 생각을 하나 명문 사립대학에 재정보조를 받고 가면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다닐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