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오랜만에 달리기를 했다
5km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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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만큼 치고 나가는 힘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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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히 스쿼트를 하고 매일 만보이상을 걸어서
겉으로 보이는 통근육은 유지할 수 있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속근육은 많이 약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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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할 땐
겉으로 보이는 단단한 통근육말고
보이지 않는 속근육, 잔근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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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한번 뜀박질을 할 때마다
땅을 박차고 힘껏 뛰어오를 수 있는 그런 속근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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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꽉 채우는 속근육은 실제로 뛸 때에만 단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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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내는 것도 그런 것 같다
여러 책을 읽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많은 조언을 듣고 방법을 물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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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살아내며 온갖 상황에서 견디고 버티고
부딪히며 배우는게 단단해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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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나는 나만의 길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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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조금씩 단단해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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