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에 대한 기사가 요즘 많이 나온다
정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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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We나비 14회차 모임을 가졌다
아직 1년이 되지 않았는데 벌써 이렇게 많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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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독서모임을 했던 병사들과
군대에서 함께 독서모임을 하진 않았지만
전역하고 나서 함께 하고싶어하는 병사들,
아니
이제는 어엿한 대학생이 된 동생들과
사회에서도 성장하기 위해 모이기 시작한게 엊그제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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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재익이와 단 둘이 모였다
재홍이는 영국에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아 시차적응으로 못왔고
다른 애들은 휴가철이라 놀러가거나 고향에 가느라 못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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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익이는 군대에서 만난 첫번째 계원이었다
참모로 직책을 부여받은 나는 처음 부대에 가서 모든 것이 낯설었다
그 때 나보다 부대 환경과 실무를 더 잘 알고 있는 재익이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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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6월부터 지금까지 4년째, 계원과 간부의 관계에서
이젠 형, 동생 사이로 꿈을 이야기하며 이렇게 정기적으로 만나 함께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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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 맺어준 인연 덕분에 지금도 행복하게 성장중이다
난 그래서 군대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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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군대를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21살때 친구들이 모두 군대에 갈 때
군대에 가서 시간낭비하는 것이 너무 싫어
어떻게하면 공익이 될지, 면제를 받을지, 대학원가서 병역특례를 할지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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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군대는 반드시 가야하는 곳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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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창업국가를 읽고 이스라엘 군대를 꿈꿨고
또 그렇게 기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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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우리나라는 많은 차이가 있고
바뀌기 어려운 현실도 많다는 걸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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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시도했었다
0은 아무것도 바꿀 수 없지만 1은 작은 변화라도 만들 수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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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前공관병이 인터뷰한 기사를 봤다
前공관병은
같은 군인인데 박 사령관의 아들이 휴가 나왔을 때 시중을 든 순간이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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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군대는 있어야만 하는 존재이고
그래서 반드시 변해야만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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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병사를 아들처럼 사랑하는 지휘관 밑에서 군 복무를 했다
병사들을 친구처럼 동생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간부들과 함께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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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병사들을 사랑으로 대해야한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 배웠다
그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고 실천할까 고민하고 기도하다가
독서모임을 시작했고… 감사하게 잘 운영되었고 지금까지도 이렇게 잘 만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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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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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3장 4~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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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장로님이라는 그 분도 분명 이 말씀을 알고 계셨을텐데
이 말씀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이셨다면 좀 다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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