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그대의 모습도 목소리도
너무 멀리 있어
닿지 않는 길 같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발자욱은
멀어져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손 흔드는 모습마저
아지랑이 피듯
마침내, 흐려졌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대를 놓지
않으려 합니다
언젠가 그대가 돌아왔을 때
마음속에 새겼던 말들을 꺼내어
그대에게 보여주려 합니다.
반달 웃음에 보조개 핀
그대의 환한 미소를
보고 싶기 때문이지요
내게 남긴 말들을
잘 기억하며 살아가
인연이 아니더라도
바라던 모습으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