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

글그림

by 글그림

이렇게 될 거라 짐작했을 터인데

막상 살아가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사랑했었던 마음과

그리워했던 감정과

마음 아팠던 시간을


고이 접어서

가장 언저리에 묻었다


메마르고 갈라진 흙을

손톱아 닳을 때까지 파내었다


피가 나고 고통스러워도

눈물 한 방울에 널 향한

마음을 담기엔 너무나 좁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