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글그림
입김마저 차가웠던 계절
네가 없으매 봄도 여름도
여전히 차갑고 차갑던 겨울
나는 여전히 보낼 수 없는
편지를 쓰고 시를 쓴다
주인 없는 백지 위에
한없이 번져나가는 글들이
밤새 땅을 덮은 함박눈이다
바람이라도 불어 내 마음이
너에게 가려면 좋으련만
이제 너를 위해 쓰는 시들도
어서 주인을 찾아줘야 할 텐데
아직은 낯선 너 없는 계절이
차갑고 아프고 쓰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