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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그림 Oct 31. 2024

봄날

글그림

입밖으로는

잊는다 했지만


마음으로는

그리하지 못해


슬픔 여미고

뒤돌아 걷는 길


혼자인 걸음이

서러워 뒤돌아


내가 남긴

발자욱들을 본다


벚꽃 잎 찬란하게

져가던 봄날


사람들 웃음소리에

숨어 흐느꼈던 봄날


넌 정말 나를

사랑했을까?


끝없는 질문들

흩어지던 봄날


이젠 사라져 간

봄날의 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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