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마음에 품은 너로 인해
얼어붙은 들판도 봄꽃 가득하고
심장에 품은 너로 하나로
말랐던 가지에 푸른 잎이 돋는다
장마철 폭우에 들리는 빗소리도
네가 오는 발자욱처럼 들리고
낮은 언덕 진눈깨비 오는 소리도
내게 속삭이는 너의 목소리 같다
네가 곁에 있으면
그 무엇이라도 아름답고 눈부시더라
네가 곁에 없으면
그 무엇이라도 슬프고 아프게 되더라
네가 다시 오는 길이
외롭지 않게 불어오는 바람에
나의 간절한 그리움 실어 보낸다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시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