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안녕’
두 글자를
남기고
그 사람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 사람의
시간은 멈추었고
더 이상 나를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내 감정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곱절의
시간이 흐르고
인사도 못한
차갑던 그 계절이
다시 흐르고 흘러서야
어느덧 꽃이 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제서야
두 글자가
입김 사이로
속삭이며
흩어져 갔다
1998년 겨울을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