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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믈리에 릴리 Aug 03. 2024

판도라 상자 빨간 버튼

유튜브 현명하게 사용하기

나는 유튜브를 최대한 늦게 시작하려고 노력했다.

내 시간을 빼앗길 것 같았다.

유튜브의 재미와 좋은 정보들을 늦게 안게 아쉽지만

예상대로 많은 시간들을 빼앗기고 있다.


시간이 생기면 가장 쉽게 누르게 되는 게 세모표시된 빨간 버튼인 것이다.

잠깐의 유튜브는 해야 할 일을 마친 나에게 주는 보상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누른 버튼 하나로 알고리즘의

흐름에 휘둘리며 생각 없이 영상을 보고 있다. 

진정 나를 위한 휴식인 건지, 시간을 버리는 건 아닌지 정신 차려야 한다.


그런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건 유튜브 덕이다.

독서 알고리즘으로 눈 운동 독서 영상이 제시됐다.

눈 운동 독서를 해내고 싶어서 영상을 반복해 보며 실천해 나갔다. 

그것을 시작으로 모닝 루틴에 참여하고 아이캔대학에 입학해 자기 계발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시간 뺏는다고 말했던 게 미안해지는 지점이다.


지금도 유튜브 영상은 내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준다.

예전에 했던 생각들과 관심사를 다시 끄집어내어 추천 영상을 보여준다.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미래의 방향에 대한 단서들을 찾게 될 때도 있다.


유튜브를 통한 자기 계발을 넘어서 전 세계를 돕는다면 어떨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미스터 비스트는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유튜버다.

처음에는 스케일이 다른 장난과 실험들을 보며 사람들이 상상만 해본 것을 직접 해내고 보여주는구나 싶었다.

구독자에게 이유 없이 큰돈을 주거나 차를 선물하는 등 행운을 선사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자메이카의 열악한 환경의 사람에게 100채의 집을 선물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국가나 국제기구에서도 해내지 못하는 일을 해내고 있다. 

그리고 유기견 100마리에게 주인을 찾아주는 영상도 보았다.

한 마리씩 가족을 찾는 모습이 많은 생각을 들게 했다.

마지막까지 남겨져 있던 다리 3개의 개가 주인을 만나는 모습이 뭉클했다.

그는 유튜브를 이용해 자선가로 더 많은 활약하고 있으며 감동까지 주고 있다. 

부의 분배를 해내고 있는 느낌이랄까?

언젠가 돈 걱정 없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최고의 선으로 해내고 싶은 만할 일이다.

내가 그 영상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함께 도움을 준 것 같은 뿌듯함이 느껴졌다.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김동명_내 마음은>


나에게 노 저어 오는 수많은 영상들 속에서 

호수처럼 중심을 잃지 않고 유튜브를 활용하는 게 진정한 현명함이다. 

하지만 썸네일은 너무 달콤한 유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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