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누구나 울 수 있다. 그래야 한다.》

감정은 묵히는 것이 아닙니다.

남자는 태어나서 3번이상 울지 않는단 말이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적어도 수 십에서 수 백번은 울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성정이 다르기에 슬픔을 느끼고 표현하는 정도는 물론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태어나서 가장 원초적으로 하게되는 행동이 바로 '웃음'과 '울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확실한 행동표현이자 자신의 상태를 외부나 상대에게 알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울음'은 무척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속으로 삼키는 슬픔과 억울함이 내면에 쌓이면 한 번에 폭발하듯 분출되거나 원인 제공자가 아닌 사람에게로 화살이 향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기 때문이죠.


속으로만 삼켰던 쓰디쓴 감정들이 '눈물'과 함께 밖으로 솟구쳐 나오는 순간 우리는 눈물을 흘리며 소리내어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나면 왠지 모를 후련함을 느끼게 됩니다.


맞습니다. '울음'도 표현인 것입니다. '저 슬퍼요., 억울해요., 누가 좀 알아주세요.' 등과 같은 것이죠. 갈수록 사람은 외로운 길을 스스로 걷게 되어 있습니다. 주변의 이웃 혹은 타인이라도 소리내어 울고 있으면 대부분은 알아줍니다. 그리고 잠시 멈춰 돌아보거나 손수건을 건네기도 하죠.


인간만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때를 늘 그리워하는 존재이기에 본능적으로 '울음'을 짓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슬픔을 표현하세요. 그래도 됩니다. 수 십, 수 백번 이상이어도 됩니다. 슬프거나 억울할 때 시원하게 울고나면 또 힘이 생길겁니다. 주변의 온기가 느껴질 것입니다.


그것은 AI도 할 수 없는 우리만이 본능적으로 타고난 능력이거든요. 부끄러워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감정 #심리 #마음 #울음

keyword
작가의 이전글<<과연, '가짜노동'은 존재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