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통찰할 수 있다는 것..."
꽤 시간이 흐른 것 같네요. 통찰(Insight)이라는 단어를 주제로 한 책을 읽어본지가 말이죠. 그만큼 평상시 써보이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단어이자 뭔가가 있어야 할 것만 같은 키워드이기 때문입니다. 또 한편으로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도 모르게 내뱉었던 단어가 통찰이라는 단어였던것 같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상대적 지위를 높아보이게 만들기 위한 단어를 활용한 포장이라고 해야 할까요. 문득, 진정한 통찰은 지식과 경험이 어우러진 지혜에서 비롯된 것처럼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이런 통찰이 과연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에게서만 빗어지는 것일까요? 평소에 자신이 생각했던 바에 대해서 꾸준히 트위터를 통해 전파했던 신수정 작가의 말들이 엮음으로 모여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물론 그가 이루어 온 경력과 그 삶의 여정이 다른 이들에 비해 탁월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오는 민간 요법들이나 속담들이 간혹 들어맞는 순간을 맞이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선조들이나 인생의 선배들이 정말 대단한 식견을 가졌음에 감탄하곤 하는데요. 이런 측면에서 내 삶의 통찰은 무엇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었고, 또 그 통찰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던 독서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의 교훈으로써 그리고 참고할만한 조언으로써 이 책을 탐독하였으면 합니다.
본문중에서...
"본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을 보게 된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다. 가능성을 믿고 찾으면 보이지 않던 방안들이 보이게 된다. "
"결과가 좋으면 과정도 훌륭하고 그 의사결정을 한 사람도 훌륭했으리라 생각한다."
"나에게 유럽 도시들이 뉴욕이나 상하이보다 매력 있게 보이는 것은 과거와 현재의 매력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
"통찰은 두 가지로부터 얻는 듯하다. 하나는 머리에 조각조각 흩어져 있는 지식을 누군가 잘 조합해서 통쾌하게 정리해 줄 때, 또 하나는 누군가 상식과 통념을 뒤엎는 새로운 증거를 제시해 줄 때 깨달은의 즐거움을 느낀다."
"싫어하는 것을 단도직입적으로 지적하지 말것, 결점만 열거하지 말것,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 것, 지나치게 엄격하지 말 것, 오래 장황하게 말하지 말 것, 같은 말을 되풀이하지 말 것."
통찰하는 삶이라는 것은 서두에서도 말했다시피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어떤 위대한 존재로부터 발현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만큼 통찰이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상속에서의 우연한 발견과도 같은 것이죠. 단지 그러한 통찰이 발현되고 타인에게 표현되었을 때 우리는 크게 공감(깨달음)하며 통찰력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하는데요. 우리 모두가 살아오고 익히며 담아두었던 혹은 관찰했던 것들을 내뱉으며 통찰하고 있답니다. 조각들을 꿰고, 그것들을 버무려서 하나로 융합하는 것이 곧 통찰일 수 있다는 것이죠. 아니 그것이 통찰인 것입니다. 그 누구와도 비교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담담하게 삶의 과정을 즐기는 오늘 되시길 바라며 그 속에서 나만의 의미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결코 통찰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특별하지 않답니다. /끝.
* 네이버 블로그에 오시면 더 많은 저의 글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