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렌(타이루거), 가오슝 1일차-3일차
1. 3월 17일(타이루거 협곡 및 가오숭으로 이동)
- 9:00시에 출발하는 타이루거협곡(太魯閣峽谷)행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7시 40분에 기상
- 8:40분에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숙소 카운터에 보관한 후에 간단하게 조식을 먹고 출발
* 타이루거 셔틀(250TWD)을 타면 대략 1시간 간격으로 순환하는 셔틀을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음
- 내가 들른 코스 : 사카당 트레일, 텐상, 바이양 산책길, 장춘사
- 꽃보다 할배 대만편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보통은 택시투어도 많이 함
- 난 돈이 아까워 택시투어 대신 저렴한 셔틀을 탔음
- 기회가 된다면 택시투어를 이용해 텐상을 넘어 정상까지 한 번 가보고 싶음
- 타이루거 협곡 투어를 마치고 바로 가오슝으로 이동할 계획이었기에 서둘러 화렌으로 복귀
- 4시 30분에 화렌역에서 5시 15에 출발하는 가오슝행 기차표를 구해함
- 주말이라 좌석이 없었으나, 역무원이 기지를 발휘해 1시간 반정도 입석, 이후에는 좌석에 앉을 수 있도록 표를 구성해 줌
- 가오슝까지 6시간 가까이 걸리는 길고 지루한 여정, 저녁 11:00에 가오슝역에 도착
- 가오슝에서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대만에서 최고 인기 밴드라고 하는 '메이데이'의 공연이 내가 가오슝에 머무는 기간 동안 가오슝에서 있어서 각지의 젊은이들이 가오슝으로 몰려들었다는 것
- 대만 젊은이들이 대부분의 숙소를 차지해버려서 예약 가능한 숙소를 찾을 수 없었음
- 그래서 가오슝에서의 3박을 모두 다른 숙소를 옮겨 다니면서 머무르느라 몸이 매우 힘들었음
- 보통 체크아웃 시간인 점심, 안 그래도 무더운 가오슝 날씨에 20kg에 육박하는 배낭을 매고 여기저기 숙소를 전전하는 일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음
- 아무튼, 가오슝에서의 첫 숙소였던 라이트 호스텔(Light Hostel)에 늦은 시간에 체크인 하고 숙소 바로 옆의 야시장에서 간단한 요기와 맥주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
## 5일차 총평 : 타이루거를 조금 더 샅샅이 돌아보지 못해 매우 아쉬웠음
2. 3월 18일(가오슝 2일차)
- 아침 체크아웃 후에 오전에 구산(鼓山)페리 선착장과 예전 영국영사관 건물을 둘러봄
- 어제 저녁 겨우 예약한 SeeYa 호스텔로 숙소를 옮기기 위해 숙소로 복귀
- 그런데 SeeYa 호스텔에 갔더니 내가 예약한 내용이 없었음
- 알고 봤더니 내가 18일이 아닌 19일로 잘못 예약을 했던 것임
- 18일에는 SeeYa 호스텔에 자리가 없고, 가오슝 전역에 빈 호스텔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매우 난감한 상황 발생
- 거금을 주고 빈 호텔을 찾아 묵어야 하는 상황이었음
- 다행이 아주 착한 SeeYa 호스텔의 직원이 인터넷을 뒤져 빈 자리가 있는 d'well 호스텔을 찾아 줌
- 무더운 더위 속에 무거운 배낭을 매고 또 다시 숙소 이동
- 너무 지쳐서 저녁까지 숙소에 앉아서 인터넷을 하면서 휴식
- 저녁에 이케아와 까르푸 매장 구경을 함
* 이케아는 한국에서도 한 번도 안 가보고 대만에서 처음 가 본 것인데 생각보다 좋았고, 매일 피곤한 몸으로 불편한 도미토리의 침대에서 잠만 자다가 이케아의 푹신한 침대에 누으니, 매우 잠깐이었지만 정말 행복했음
-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 하루 마무리
## 6일차 총평 : 뭐든 인터넷으로 예약할 때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확인을 잘 하자
3. 3월 19일(가오슝 3일차)
- 사실 가오슝에서는 2박만 하려는 계획이었으나, 잘못 예약한 SeeYa 호스텔이 환불이 안 되는 조건이라 그냥 하루 더 머무르기로 했음
- 아침에 일어나 바로 SeeYa 호스텔로 숙소 이동함
- SeeYa 호스텔 바로 앞에 있는 식당에서 여유롭게 점심 식사
- 용호탑(龍虎塔)을 둘러봄
- 메이데이의 공연장인 National Stadium으로 이동하여 대만 젊은이들의 공연 문화를 얼핏 엿봄
- 유명하다는 향원우육면(港園牛肉麵)에서 저녁을 먹고 보얼예술특구(駁二藝術特區) 구경
## 7일차 총평 : 이제 여행에 뭔가 여유가 조금 생긴 것 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