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션 - 일의 성공 위한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
아니요, 그건 당신이 할 일이 아닙니다
팀장님 : 그건 져니가 할 일이 아닙니다.
나 : 아... 네... 그런가요?
일을 시키세요, 상사에게. 언제까지 해달라고.
팀장님 : 지금 져니가 할 일이 있고, 다른 사람이 할 일이 섞여 있어요.
팀장님 : 프로젝트의 목표 조정 시, 각 부서의 내년 상반기에 달성해야 하는 전략, 상위 목표와 얼라인(align, 맥을 같이 하다)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선행 프로젝트 회의에서는 위계가 다른 목표가 동시에 논의되는 것 같아요.
나 : 넵. 그럼 프로젝트 중 부서 간 요구사항 조율하는 기간을 줄이기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팀장님 : 시키세요. 각 부서 의사결정자에게. "이 프로젝트의 범위와 리소스에 한정된" 하위 목표를 달라고.
시키는 일만 하지 말고, 일을 만드세요.
사수님 : 져니, 지금도 잘 해내고 있지만, 시키는 일만 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요.
나 : 넵. 매주 새로운 기업 고객 대상 워크숍이 있다 보니, 새로 준비할 게 많습니다. 불확실한 요소도 많고요.
사수님 : 져니는 솔루션 영업 기회의 첫 단추 꿰기를 지원하니 더욱 그럴 것 같네요. 혹시 그 불확실성을 매니저와 나눠가지면 어떨까요? 내가 이 일을 잘하기 위해 이 불확실한 부분을 해결해 달라고.
나 : 음, 그래도 어찌어찌하고는 있는데... 자칫 이 일이 어렵다, 못하겠다 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을까요?
상사가 할 일을 만들어 주세요.
사수님 : 아니요. 일이 더 잘 되기 위해, 더 많은 영업 기회를 대응하기 위한 도움 요청이면. 일을 만드세요.
나 : 일을 만들었다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어떡하죠? 지금도 이미 일이 많아서, 주말에도 가끔 일합니다.
사수님 : 일을 만들면 초반에는 더 바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좋을 것 같아요. 상사에게 이슈(현재 영업 단계에서 워크숍이 가지는 불확실성) 전달하고, 업무 요청(져니가 이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매니저가 해주었으면 하는 일) 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다른 부서에 공유해 주세요, 팀장님
나 : 팀장님, 워크숍 하루 이틀만이 아닌, 초반의 준비 작업과 후반의 결과 보고 및 내외부 공유하는 데 이만큼 시간이 소요됩니다. 워크숍 요청 시, 최소한 사전에 고객사와 이런이런 사항에 대해 협의되어야 한다고 영업 부서에 공유해 주세요.
팀장님 : 오, 져니. 이야기해 줘서 고맙습니다. 고객사 대상 워크숍을 기획하고, 앞에서 진행하는 져니뿐 아니라, 우리 실에서 함께 퍼실리테이션 할 지원자들 찾고 업무 조정하는 것 때문에 다른 팀도 고민이 많더라고요. 져니가 만들어 준 '성공적인 워크숍' 체크리스트 갖고 발전시켜서 내부 공유해 볼게요.
에스컬레이션 : 할 일을 (윗선으로) 보내기
상사(上司)에게는 상사(上事)!
일의 성공과 기한 준수를 위해 제때 에스컬레이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