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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이퍼 Nov 08. 2020

#10 호주 렌트 입주일자 확인 후 해야 할 것들

부동산에서 계약서 작성 후 입주일자가 정해졌다면 렌트 70%는 끝난 것입니다. 그렇다고 긴장의 끈을 놓여선 안됩니다. 이사하기 전까지 무수히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항상 모든 일정은 기록해두고 앞으로의 계획을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렌트 계약서 작성 후 해야 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는 입주일자 확인하기.

 부동산에서 사인할 때 계약서 상에는 5일부터 계약 시작이라고 적혀있는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계약은 시작했는데 집에 거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계약 이전에 파손된 부분을 정해진 기간 안에 수리하지 못했을 경우 자주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혹시라도 인스펙션 할 때 파손된 부분을 발견 후 수리를 요청하거나, 이미 파손된 부분을 계약일 전까지 수리해주겠다고 이야기했다면 그 기간 안에 수리가 가능한지, 그날 바로 입주 가능한지, 입주하지 못하게 된다면 어떻게 절차가 되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수리로 인해 정해진 날에 거주를 하지 못했을 경우 부동산 측에서 바우처를 발급하고 다른 곳에 잠시 머물 수 있도록 일정 금액을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부동산에서 사전에 통보 없이 계약 일정을 뒤로 미루거나, 입주하지 못하는 컨디션을 세입자에게 제공할 경우 중재소에서 재판을 신청해 계약 파기 및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 타지에서 손해보지 말고 요구해야 할 것은 꼭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엘리베이터 예약 하기

이사 가는 집 입주 일자가 정해졌다면 해당 건물 빌딩 매니저에게 연락하여 엘리베이터 예약을 해야 합니다. 한국은 이사할 때 사다리 차를 이용해 손쉽게 이사를 할 수 있지만 호주는 사람이 직접 엘리베이터를 통해 물건을 운반합니다. (낙하 위험, 발코니 유리 파손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 만약 엘리베이터를 예약하지 않고 이삿짐을 이동하다 빌딩 매니저에게 발견된다면 이전에 만들어진 흠집, 파손된 물건들까지 보상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빌딩 매니저에게 연락하여 엘리베이터를 예약하기 바랍니다. 

간혹 저녁 늦은 시간대, 아침 이른 시간대에 잠깐 이사하면 괜찮다고 하는 소량 이사 업체가 있습니다만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고 만약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생긴다면 온전히 세입자가 모든 것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왼만해서 절차대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빌딩 매니저 연락처는 대부분 부동산 계약 후 부동산 매니저 게에 받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이사업체 예약하기 

입주일자, 엘리베이터 예약 가능 일자를 확인했다면 그 기간에 맞는 이사 업체를 선정해야 합니다. 첫 번째에서 세 번째는 대부분 연락 오는 즉시 일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사소한 실수로 인해 이사 일정을 다시 조절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이사 확정 일자를 확인 후 빌딩 매니저에게 엘리베이터 사용 가능한 날자가 언제인지 확인 후 그 기간에 맞춰 이사 업체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작정 이사 업체부터 예약했다가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못해 빌딩 매니저 몰래 이사하다 적발되어 페널티 비용을 물 수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위의 순서대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사 업체의 경우 소량 이사의 경우 한인 업체를 구하기 쉽고 이삿짐이 많은 경우 맘 편하게 오지 이삿짐 센터를 부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네 번째 유틸리티 업체 확인하기

이사 날자가 정해졌다면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수도, 가스, 전기 등 연결해야 합니다. 대부분 전화로 서비스를 신청하여 이사 가는 날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예약을 해 두는 편입니다. 호주에는 다양한 유틸리티 회사들이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업체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건물마다 특정 회사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기 때문에 부동산에 특정 유틸리티 업체를 이용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 청소 업체 예약하기

청소업체는 꼭 하지 않아도 되지만 공실 기간 동안 집을 보면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신발을 신고 집에 들어오기 때문에 찝찝하신 분들은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집이 카펫인 경우 이사 짐이 들어오기 이틀 전 청소업체를 불러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후 컨디션 리포트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지만 이사 후 이 집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다는 내용의 서류를 작성해 부동산에 보내야 하는데 청소 이전에 사진을 찍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을 다 찍고 난 후 카펫 청소를 하면 되는데 대부분 카펫이 마르는데 이틀 정도 소요됩니다. 

카펫 청소 후 당일 이사하면 바닥이 축축하기 때문에 이틀 후에 이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제 조금만 버티면 호주에서 마음 편하게 지낼 곳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니 꼭 포기하지 마시고 렌트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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