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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이퍼 Nov 13. 2020

# 14 빌딩 매니저와 원만하게 지내야 하는 이유

부동산을 통해 계약하는 경우 집주인과 직접 연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집에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부동산에서 정해준  부동산 매니저(property manager)와 이야기를 하면 됩니다. 하지만 아파트에 사는 경우 중간에 애매모호한 사람이 한 명 더 추가됩니다. 바로 빌딩 매니저(Building manager)입니다. 

빌딩 매니저는 건물에 대한 모든 권한이 있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종종 부동산 매니저가 아니라 빌딩 매니저에게 연락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침에 출퇴근하는 길이나, 장을 보러 가는 길에 몇 번 마주칠 수 있는데요. 빌딩 매니저와 될 수 있으면 척을 지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위에 언급했지만  빌딩 매니저가 건물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건물에 사는 사람들이 해가 되는 행동을 하거나  합당하지 않은 행동을 할 경우 경고를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쓰레기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을 찾아서 벌금을  부과하고, 각종 부대시설을 이용 후 뒷정리를 하지 않거나 더럽히면 출입 금지를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것들은 지키면 그만이고 빌딩 매니저도 대부분 똥 밟았다 생각하고 넘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고 없이 한 번에 더 강력한 조치를 내릴 수 있는데요 그건 바로 계약 파기입니다.  특히 집 렌트 후 셰어 하우스를 운영하시는 분들 경우 불법으로 집을 개조하거니 수용 인원을 초과하여 렌트를 돌리는 경우 빌딩 매니저의 권한으로 세입자를 내쫓을 수 있다고 합니다. 


호주는 방 한 칸 당 성인 2인이 머물 수 있고 그 이외에는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공간입니다.  방 2개가 있다면 집에 머물 수 있는 사람은 최대 4명입니다. 허가 없이 집을 개조하여 렌트를 돌리는 것을 발견한다면 부동산 계약과  별개로 세입자를 내쫓을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심한 곳은 계약서에 적혀있지 않은 사람이  자주 건물에 방문할 시 신분을 확인하여 카드키를 정지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부동산 매니저와 연락하는 횟수보다 빌딩 매니저와 연락하는 횟수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집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부동산에 문의하면 빌딩 매니저에게 악해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그 이외에도 주차 문제, 청소문제,  발코니 이용 등 다양한 이유로 세입자에게 제약을 걸 수 있기 때문에  빌딩 매니저와 될 수 있으면 적이 되지 않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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