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의 성과를 기억해준 후배

따뜻한 팀웍의 시작

by 조운


우리는 종종 성과라는 단어 앞에서 숫자와 결과만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언제나 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숨어 있지요.


부지점장 시절,

저는 한 공기업의 퇴직연금 유형이 변경된다는 소식을 접했고
더운 여름, 차 대신 KTX와 택시를 오가며 전국을 다녀야 했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발로 뛰어야 다른 금융사보다 앞설 수 있었으니까요.


일주일 동안 쉼 없이 달려 20여명의 퇴직연금을 유치해왔는데요
돌아와 직원들에게 간단히 성과를 공유했을 때만 해도,

그저 하나의 업무가 마무리된 듯한 허전함이 남았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순간이 찾아왔어요
입사 1년이 채 안 된 한 후배 직원이 메신저를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지점장님, 더운 여름 일주일 동안 고생해서 유치해오신 퇴직연금에 대해

KPI 성과를 제가 분석해봤습니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저는 놀랐습니다.

경력도 짧은 직원이 수치를 분석했다는 사실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선배의 노고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팀원들과 함께 공유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허전했던 제 마음이 가득 채워졌는데요
성과라는 숫자가 아니라,

누군가가 내 노력을 기억해주었다는 사실이 진짜 보람이었으니까요.


저는 그 후배를 지금까지 잊지 못합니다.
성과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보아주는 그 따뜻함을 평생 기억하고 있습니다.


후배든 선배든, 리더든 동료든 상관없습니다.
아부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 사람의 고생과 보람을 함께 나누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표현해보세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어떨지는 몰라도,

당사자는 그 마음을 절대 잊지 못할 테니까요.



494715225_9963255663743098_1729780856585969487_n.jpg 지금은 우리 해로가 저를 이끄는 후배가 되었네요 ^^

평범하지만 소소한 행복이 있는 당신의 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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