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욕기생 愛支慾基生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살게끔 하는 것이다.”
-<<논어>>-
강원도 영월에 갔다.
밤하늘에 별이 쏟아질 듯 반짝이던 날이었다.
늘 보는 하늘이지만 그날 밤하늘은 더 캄캄했고
별은
골짜기의 관목 아래 작은 민들레 꽃씨의 떨림까지도 비출 듯 맑게 빛났다.
산도 잠들고, 이웃집 강아지도 잠들고, 바위들도 고요히 잠든 그곳
밤하늘 별이 내게로 온날.
그곳에서
매일 함께한 일상이
내 곁에 소중한 가족들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공간의 일탈은 평범을 비범으로 만드는 마법이 있다.
느림의 미학이 필요할 때
누군가를 살게끔 하는 것은 큰 것이 필요치 않다.
사랑을 꺼내어 슬며시 머금게 하면 된다.
내 어깨에 또 다른 이의 어깨를 기대어 밤하늘을 함께 바라봐 주면 족하다.
밤하늘 별이 내게로 온날
글.그림:뽀르파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