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출근을 하고 컴퓨터를 켠다.
빈 컵과 커피 캡슐을 들고 커피머신 앞으로 간다.
커피머신의 노래 속에 뜨거운 초코빛 커피가 찬란하게 내려온다.
커피 향이 코끝을 간지럽힐 무렵. 뜨거운 커피를 입술이 마중 나온다.
가보지 못한 나라.
커피가 나올 수 있는 특별한 기후가 허락된 나라로 초대되는 순간.
곁들일 빵과 사과 한 조각, 구운 감자.
내 책상이 식탁 위의 세계사를 펼치게 된다.
행복이 별건가?
어찌 보면 평범한 일상들인데 평범을 소유하기 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숨어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져보자.
감사 한 스푼 얹어서.
그 여유는 지구를 돌고 돌고 온 소박한 기적이며, 신박한 기적의 산물이다.
원두는 꿈꾼다.
글.그림:뽀르파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