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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캄JoyCalm Apr 19. 2024

피부에 대한 마음 챙김

감각기관에 주의 기울이기:피부(감촉한다는 것)

오늘은 우리 몸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피부에 대한 마음챙김을 해보는 날입니다.


4월의 싱그러운 바람이 볼에 닿는, 라일락 향기를 실어 나르는 신선한 공기가 코끝에 닿는, 아침 7시 부드러운 햇살이 눈두덩이에, 볼에, 손에 닿는 감촉이 오늘 하루에 대한 기대를 불러와 가슴을 부풀게 합니다.


조금 전 가만히 앉아서 피부에 닿는 감촉을 잠시 느껴본 소감이에요. 피부에 닿는 것을 감촉하는 것도 참 훌륭한 일입니다. 그런데요, '피부' 자체, 즉 몸의 일부로서 '피부'를 마음챙김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내 몸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피부' 자체에 주의를 기울여 볼거에요. 피부-몸 자체에 대한 인식력이 선명해지면  피부에 닿는 감촉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외부 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는 피부 막에 대한 인식도 새로워집니. 두피에서부터 발끝까지 피부로 둘러싸여 있음에 외부 세계와 경계 지어져서 '나'라는 존재가 타인과 구분되는 고유한 존재라는 것도 인식하게 되죠.  


피부라는 주머니 안에서 숨 쉬고, 생각하고, 느끼는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게 되면, 이것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도 그의 피부 주머니 안에서 살아 숨 쉬고, 생각하고, 느끼겠구나 하는 타인에 대한 고유한 존재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몸 전체의 바깥을 싸고 있는 피부에 대한 인식력은 나와 타자를 구분하는 경계면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해주고, 이것은 다시  '나'라는 고유성과 주체성이라는 의식으로 확장됩니다.  세상 속에서 경계 지어진 '나'에 대한 인식은 타인에게로 넘아갈 수 있는데요,  나와 당신의 몸은 구분되지만, 나도 당신도 모두 귀한 생명 있는 존재라라는 것에 대한 '알아차림'이 일어납니다.


피부 자체에 주의 기울이고 피무-몸을 알아차릴 때 기억해야 하는 중요한 한 가지가 있어요. 바로 몸의 일부인 피부도 '스스로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피부가 '나의 몸'이라지만 스스로 계속 변화하기에 '나의 소유물'이 아님을 알고, 내가 원하는 데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피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피부를 가꾸지 말라는 것은 아니에요. 씻어주고 보듬어주고 향기로운 로션도 발라주고, 햇살에 나갈 때는 썬크림도 발라주면서 피부를 보살피되,  그것에 집착하는 마음을 경계하자는 것이지요.


자 그러면 피부에 대한 마음챙김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아래 영상을 따라서 내 몸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피부를 인식해 보세요. 그리고 피부의 문을 통해 내면으로 들어가 그 안에서 만나는 고요함도 잠시 누려보세요. 안내를 듣기만 해서는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실제로 '주의를 기울이는' 행위를 해야해요. 내 피부에 마음을 모아야 해요 ~


 

피부에 대한 마음챙김



어떠신가요? 몸 전체를 싸고 있는 피부가 인식되었나요? 피부를 새롭게 인식하고 나니, 내 몸이 어떻게 느껴지나요? 더욱 분명하게 내 몸이 지금 여기의 공간에 있음이 더욱 분명해지죠!!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JoyCalm- 드림.


                                                                                                                              Copyright JoyCalm.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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