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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yce shin Jul 07. 2024

브런치가  Brunch인 이유들

카페 발렌티노 브런치 메뉴들을 소개하면서 오늘은 브런치가 브런치인 이유들을 나누어보고 싶다.


일요일의 식사로 시작되었다는 브런치는 여전히 주말에 갖게되는것이 상례이긴하다.   역시도 5일간의 빡센 노동을 마치고  토욜아침 늦잠도 자고 음식준비로 수고치않고  느긋하게 브런치 카페에서 식사를 하면 5일간의 수고에 힐링과 격려받는 마음이 들곤한다. 요즈음은 주말만이 아닌 주중에도 브런치가 가능할만큼 보편화 되었다.  이는 만남과 휴식 공간문화, 음식문화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한 음식 비즈니스의 성과이기도 하다. 이름난 브런치카페에서 만이 아닌 어디서나 쉽게 브런치 메뉴를 즐길수있다.


오늘 나의 11시 홈브런치

브런치 (Brunch)는 아침과 점심 (breakfast and lunch)이 합쳐져 만들어진 용어이다.  한국어로 늦은아침, 혹은 이른점심을 말하는 아점이란 용어도 있지만, 금요일밤 숙취를 풀기위해 토요일  아점으로 북어 콩나물국을 시원하게 먹고 브런치먹었다고 하지않는것이, 브런치라는 용어는 시간상의 아점의 개념만은 아닌,  서양식 식사 메뉴,  시리얼정도의 간단한 아침, 혹은 저녁 만찬의 개념은 배제된,  저녁식사보다는 가볍고 아침식사보다는 잘 차려진 음식문화를 말한다.




음식 평론가 이용재씨가 설명한 브런치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기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브런치(Brunch)'라는 단어는 1895년, 영국의 ‘헌터스 위클리(Hunter’s Weekly)'에 처음 등장했다고한다. 작가 가이 베린저가 미사 혹은 예배 뒤 가능하면 식사를 가볍게 하자는 주장을 펼치며 등장했다.
브런치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브런치가 자리를 잡기 시작한 건 1930년대이다. 미국의 동서부를 오가는 기차가 시카고에 정차할 때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사들이 먹은 아침 식사가 브런치라는 형식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후에 일요일 오전에 교회에 가는 미국인의 수가 줄어들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식사인 브런치가 더욱 자리를 잡게되었다고한다.  

브런치의 기원으로 크게 다음 세가지로 설명해준다.
1. 영국 기원설
닭간부터 계란, 각종 육류, 베이컨, 생과일과 디저트 등 여러 코스로 나뉜 영국의 사냥 전 아침 식사가 오늘날 브런치의 원형이라는 주장이다.
2. 카톨릭 기원설
미사중의 성찬식을 위해 금식을 해야 하니 아침을 건너뛰어야해서 미사 후 점심시간 즈음 거의 두 끼분의 식사를 한 것이 브런치가 되었다는 주장이다.
3.  뉴욕 기원설
맨해튼의  레스토랑에서 오늘날의 각종 브런치 메뉴를 내놓은 게 시작이라는 주장이다.  유대인들이 종교적의무가 없는 일요일에 베이글과 훈제연어 같은 전통 음식으로 차린 느긋한 아침 식사가 브런치가 되었다고도 한다.  
맨해튼 브런치의 명소인 ‘사라베스(Sarabeth)'의 소유주 사라베스 레빈이 창시자라고도 하며 여기에는 ‘토요일 밤 클럽에서 질펀하게 놀고 난 다음 날 먹는 식사'로서의 브런치 꼬리표가 붙는다.


브런치의 기원이 한가지로 이렇게 시작되었다 할 수 없는것이 어느 문화와 상관없이 그 필요는 모두 갖고있기때문이다. 서양문화에서만이 아닌 한국의 아점이나 중국의 딤섬도 그것을 말해준다.  


일반적으로 브런치 메뉴로는  빵과 계란, 우유등과  각종 육류와 야채, 그리고 디저트로, 좀더 격식있는 저녁 분위기와 다르고 또한 간단한 계란과 토스트 정도의 아침보다는  사뭇 잘 차려진 밝고 가볍고, 경쾌하고 즐겁고 맛난 분위기를 선사한다.


요즈음 한류물결을 타고 K-food가 외국인에게 신선한 관심을 얻고있다. 미국에 살면서 중국음식, 베트남 음식, 태국음식, 혹은 스시등을 먹으면서 미국에서 한국음식이 보편화 되지못한것에 아쉬웠는데 이제 때를 만났다. 갈비, 불고기, 비빔밥, 김밥, 떡뽁이,  설렁탕, 잡채등은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에게 이미 익숙한 메뉴들이고, 불고기 타코, 김치 브리또같은  퓨전도 한차례 인기절정을 누려서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웠다.  


이 기세를 타고  퓨전식 한국음식으로 외국손님의 입맛까지 잡을 수있는 K-브런치는 어떠할까도 생각해본다.

브런치가 브런치인 이유를 부정하는듯 하지만, 이또한 세월이 지나보면 이상하지 않은 음식문화로 자리잡을수 있다. 많은 서양사람들에게 아시아음식이 점점 친숙해지고 있는것을 미국에 살면서 가까이 보고있다.  


브런치가 브런치인 이유인 작가의 관점

1. 늣잠을 자도된다.

2. 아침과 점심을 한번에 해결하며 느긋하며 즐겁다.

3. 주로 서양식 메뉴로 구성되어있지만 한국퓨전요리로 도전해봄직하다.


기회가될때 한국음식으로 카페 발렌티노만의  브런치 카페 메뉴를 선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필승 코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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