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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yce shin Sep 01. 2024

에그 베네딕트

Eggs Benedict


계란 프라이에 빵조각하나, 그리고 커피나 오렌지 주스 한잔, 이렇게 대충 끝낼 수 있는 아침이나 브런치 타임에, 조금의, 아주 조금의 마음을 더 써서 베네딕트 여인의 마음을 샀다는 에그 베네딕트를 만들어 볼까요?


남편분들 집중해 주세요. 어쩌다 한 번이라도 주말, 아내 대신 브런치를 준비해 보세요. 가정의 행복이 의외로 이 작은 일로 얻어집니다. 아내가 말이 줄어들고 퉁명스러워 집니까? 갱년기 우울증 약먹는것보다 남편이 준비해준 브런치가 더 효력이 있을거예요. 자녀들 붙들고 부모의 그 답답한 마음을 전하려 애쓰는 것에 별효력이 없을때 아빠의 요리가 아이들 마음문을 더쉽게 열어줍니다.


미혼의 청년들도 귀 기울여볼까요? 상대의 마음을 얻는 비결, 행복의 씨앗을 심는 비결 하나 미리 연습해 두어. 그리고 주머니돈 아끼면서 맛있는것도 먹어봐요.    


발렌티노 카페에서 오늘 에그 베네딕트를 소개합니다. 브런치 카페에서 흔히 접하지만 직접 만드는 것은 번거롭게 느껴져 아직 안 해 보신 분들, 의외로 간단한 메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성분들이 감격해할 엘레강스한 브런치 메뉴라는 것도 귀띔해드립니다.


먹성 좋으신 남자분들은 2개드시고 페어링 해서 나오는 사이드랑 함께하면 부족하지 않아요. 주말 발렌티노 브런치 타임이 주는 행복을 누려봅시다.   




에그 베네딕트 재료

잉글리시 머핀 1 (반 나누어 2쪽 사용)

시금치 약간

올리브 오일

약간의 소금과 후추

베이컨 2 줄


1. 반을 자른 잉글리시 머핀을 토스트합니다.

2. 뜨거운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을 넣고 시금치, 약간의 소금과 후추를  볶은 시금치를 빵위에 올려줍니다.

이드(side) 함께 내보내기위해 마늘, 양파, 토마토를 같이 볶아두었습니다.


3. 베이컨 2줄을 구워 키친타월로 기름을 빼어놓은 후 올려줍니다.

(오늘은 공유를 위해 베이컨을 올렸는데 평상시 짠음식을 기피하는 저는 베이컨이나 햄을 생략합니다.)

4. 수란 혹은 니사이드 업 (Sunnyside up)계란을 올려줍니다. 오늘 저는 두방법을 선보입니다.

5. 아래의 방법으로 만들어 놓은 홀랜다이즈 소스를 부드럽게 충분히 뿌려주고 후추나 파슬리 플레이크를 뿌려 줍니다.      

에그 베네딕트 완성!


수란 만드는 방법

1. 끓는 물에 식초를 조금 떨어뜨리면 흰자가 흩어지지 않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계란을 물에 직접 넣는 것보다 스테인리스 국자에 담아 넣으면 더 용이합니다.

4. 흰자가 익을 정도에서 꺼내어줍니다 (3-5분 정도 후). 잔열로도 익을 수 있으니 노른자까지 완숙되는것을 피해 주세요.

수란완성!


홀랜다이즈 소스 (Hollandaise sauce) 만들기

계란 노른자 2개

버터 40g

레몬즙 2t/s

소금 약간

후추 약간


1. 40g 정도의 버터를 전자레인지나 중탕으로 녹입니다.

2. 계란 노른자 2개를 넣습니다.

3. 레몬즙 2t/s , 약간의 소금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한국분들은 안 익은 계란 노른자가 부담스럽지 않아서 위 상태에서의 소스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외국분들 중 날계란에 대한 민감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원래 이 소스는 중탕에서 노른자가 굳어지지 않도록 저어주면서 노른자를 익힙니다. 이것의 장점 중 하나는 소스가 진해지면서 색도 고와집니다. 저는 중탕에서 익혁습니다.

수란이 터지면서 흐르는 계란의 노른자와 홀랜다이즈 소스의 맛이 섞여서 만들어내는 그 맛과 멋은 직접맛보시기 전에는 설명하기가 쉽지 않답니다.

Soooooooo Gooooooood!


음식만드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지면 음식이 맛있다해도 금새 싫증이 납니다. 생략할 수 있는것들은 생략하시고 자신의 방법으로 해보시는것을 권합니다. 빵, 계란, 홀랜다이즈 소스만큼은 필수겠지요.




오늘도 감사한 하루, 행복한 하루되세요                                          <발렌티노 주인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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