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다(5)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목표와 꿈이 있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실천하는 사람은 소수다.
목표를 이루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뭘까? 목표에 대한 마음이 덜 간절해서? 아니면 더 계획을 잘 세우지 못해서?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서?
어느 정도 영향은 주겠지만, 나는 이 모든 것들이 근본적인 이유는 절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뭘까? 목표를 이루는 사람과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영어 과외를 한창 했을 때였다. 무엇보다 영어 실력 향상에 간절해 보이는 한 사람을 계속 코칭해 주고 있었다. 간절함 만큼은 내가 만난 어떤 사람보다 강했고, 자신은 이렇게 간절한데 영어 실력이 도무지 늘지 않는다며 동시에 늘 불안해했다. 그리고 그 불안함은 영어 공부에 대한 각종 공부법과, 학원, 책들만 늘어나게 했다.
어느 날 그분이 자기가 거의 몇 년을 이렇게 공부했는데, 실력이 늘지 않는다며 내게 솔직하게 본인이 아예 영어에 대한 재능도 없고 가능성도 없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나는 말했다.
“몇 년을 공부하신 건 맞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몇 년 동안 집중해서 공부하신 적이 없어요. 생각나면 잠깐 하고, 급해지면 힘들게 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어요. 영어가 편안하게 되는 레벨이 80이라고 했을 때, 50에서 겨우 60 만들어 놓고 다시 40으로 되돌아가고, 또 70 만들어 놓고 다시 50으로 떨어지고 하는 거예요. 한 번 80을 만들어 놓으면 그 뒤로는 조금씩만 해도 실력이 유지되는데 시간은 많이 투자하셨지만 한 번도 그 레벨을 찍지 못해서 자꾸 반복만 하시고 지치시는 거예요.”
영어실력을 늘리기 위해 몇 년의 시간보다 80까지 끌어올리는 몇 개월의 집중기간이 훨씬 더 중요하다. 대부분 너무 정직하게 생각하는 걸지도 모른다. ‘어떻게 짧은 시간에 영어 실력이 완성되겠어 몇 년은 해야지’라고. 하지만 그러면서 우리는 목표를 뒤로 미룰 수 있는 안일함만 찾고 있었던 건 아닐까.
내가 봤을 때 목표를 이루는 사람과,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단순 명료하다.
목표를 이루는 사람은 바로 행동하고,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목표 자체에 대한 고민만 오래 하며 에너지를 낭비한다.
내 글 중에 나는 슬럼프를 행동하는 시간보다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을 때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목표도 마찬가지다. 본인이 목표를 바로 실행하는 것보다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면 안 된다.
* 슬럼프 관련 글 참고
https://brunch.co.kr/@joyceu/13
저번 글에서 목표를 이루는 ‘작은 성취’를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했던 것을 반대로 표현하면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악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목표는 늘 세우기만 하고, 목표를 어떻게 이룰지 고민만 하고 점차 목표를 이루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에 휩쓸린 상태. 시간 투자는 많이 하지만 성취는 하지 못 해 본인 능력이 부족하다며 자책하게 된다. 다시 마음잡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행동해 보지만 다시 악순환의 반복인 것이다.
저번에 소개했던 방법들은 목표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역시도 '참고'만 할 뿐. 내가 말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너무 많이 '고민' 하지 말아야 한다. 중요한 건 본인 스스로 바로 '실천' 할 수 있도록 본인 스스로의 방법을 찾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다음 편에서는 저번 글에서 목표를 일 년 단위로 바라보았다면 좀 더 작은 단위에서 관리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추가적으로 소개하려 한다.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다> 시리즈로 강의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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