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다(7)
시간관리, 독서, 자기계발에 이어서 다음으로 설명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경제적인 사고'방식이다. 내가 원하는 10년뒤 경제적 목표들이 다 있지 않은가? 그걸 만약 올해 안에 이룰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부자 되는 첫 걸음으로 '내 집 마련'은 항상 화두가 되는 듯하다. 그리고 각종 방송과 미디어, 책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한 부동산 관련 비법 역시 그 인기에 맞게 끊임없이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중에 '집으로 집살 돈 벌기' 라는 방법은 보지 못한 것 같다. 집으로 집살 돈 벌기란 말 그대로 집 자체로 집에서 사는 돈을 버는 방법이다.
대부분 집세를 감당하는 방법은 근로소득, 즉, 월급일 것이다. 꼭 월세나 전세가 아니더라도 집을 사고 대출금을 갚기 위한 방법도 ‘내 월급에서 몇 퍼센트씩 저축해서 몇 년을 갚으면 이 집을 살 수 있을거야.’ 라는 계산이 일반 적이다.
하지만 10년 앞서가기 위해서는 남들과 똑같이 사고 해서는 안된다. 다른 'mind-set'이 필요하다. 집 자체에 들어가는 돈은 다른 근로소득이나 외부 돈으로 충당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집' 자체에서 창출 해 내는 것이다. 앞에서 얘기한 내가 에어비앤비(Airbnb)를 운영 하면서 사무실 월세를 냈던 경험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사무실 월세를 내기 위해 다른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주말에 집을 대여 해 줌으로써 한 달에 나가는 월세를 모두 벌었고 성수기 시즌에는 월세 이상의 추가 수익을 남기기도 했다.
나는 여기서 현실의 부동산 투자를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극단적인 사례로 이해를 돕기 위해 '집' 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하였지만 자신의 상황에 맞게 다양하게 적용 해 보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옷으로 옷 살돈 벌기’ 혹은 ‘여행으로 여행 갈 돈 벌기’ 식으로 말이다. 나의 경우 옷을 새로 구입할 때 내가 번 수입에서 바로 옷을 사는 지출을 발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입지 않는 옷을 중고로 팔아 그 돈으로 다시 새 옷을 구입하기도 한다. 만약 여행을 가고 싶은 돈을 마련하고 싶다면, 일시적으로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 수 있지만 내가 다녀온 여행을 기록할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들어 광고를 받거나 협찬을 받아 여행 자체로 여행을 갈 수 있는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마인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수입에서 바로 지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자산이라는 과정을 거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농담처럼 말하는 ‘통장이 텅장이 되는 것’은 수입이 늘 바로 지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중간에 자산이라는 구조를 만든다면, 내 수입은 일정하게 지키면서 자산으로 하여금 지출을 발생시킬 수 있게 되어 훨씬 더 많은 성공과 부를 축적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자산은 옷처럼 어떠한 물질이 될 수도 있고 여행처럼 하나의 경험, 배움도 모두 포함된다.
내가 운영하고 있는 모든 사업도 바로 이러한 마인드 셋에서 출발했다. 내가 돈이 많아서 디자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작게 시작 했지만 경험이라는 자산을 축적 해 나갔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그 자산으로 하여금 더 큰 성공을 불러 일으킬 수 있게 되었다.
반대의 경우를 살펴보자. 빈자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돈이 많이 없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을 만들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정의 내리는게 더 올바르다고 할 수 있다. 시간과 돈, 비용을 투자 했지만 그것이 또 다른 성공을 불러오기 전에 중도 포기 해 버리는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수입을 늘리기 위한 노력은 훨씬 더 많이 하고 더 고된 노동을 하기도 하지만, 결국 자산을 쌓지 못하고 늘 여러 가지 경험만 산발 적으로 하고 그만둔다. 따라서 이들은 ‘왜 나는 열심히 해도 안 되지?’, ‘나는 결국 안 되는 사람 인가봐’ 라는 잘못된 사고의 틀에 갇히게 된다. 사업적으로도 마찬가지이다. 나대신 일 해 줄 수 있는 자산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지 못하면 나중에는 사업을 하고 싶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월급, 사무실 월세 등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수입에 쫓길 수밖에 없게 된다. 이들 역시 수입-지출이라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더 큰 압박감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간다.
1년의 시간은 정해져있다. 모두에게 시간은 동일하다.
그러면 같은 시간이라는 자원에서 어떻게 해야 내 삶의 속도를 올려볼 수 있을까?
바로 'mind-set' 을 바꾸는 거다.
나 역시도 내가 이루고 싶은 바의 이미 10년 이상 앞서간 사람들의 'mind-set'을 항상 살펴본다.
그리고 지금부터 바로 그들 처럼 사고하려고 노력한다.
무조건 남들보다 앞서가고, 빨리 사는게 중요하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급변 화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도태 되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어떤 mind-set 을 가진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