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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디 Apr 15. 2021

집으로 집살 돈 벌기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다(7)

시간관리, 독서, 자기계발에 이어서 다음으로 설명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경제적인 사고'방식이다. 내가 원하는 10년뒤 경제적 목표들이 다 있지 않은가? 그걸 만약 올해 안에 이룰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부자 되는 첫 걸음으로 '내 집 마련'은 항상 화두가 되는 듯하다. 그리고 각종 방송과 미디어, 책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한 부동산 관련 비법 역시 그 인기에 맞게 끊임없이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중에 '집으로 집살 돈 벌기' 라는 방법은 보지 못한 것 같다. 집으로 집살 돈 벌기란 말 그대로 집 자체로 집에서 사는 돈을 버는 방법이다.

대부분 집세를 감당하는 방법은 근로소득, 즉, 월급일 것이다. 꼭 월세나 전세가 아니더라도 집을 사고 대출금을 갚기 위한 방법도 ‘내 월급에서 몇 퍼센트씩 저축해서 몇 년을 갚으면 이 집을 살 수 있을거야.’ 라는 계산이 일반 적이다.


하지만 10년 앞서가기 위해서는 남들과 똑같이 사고 해서는 안된다. 다른 'mind-set'이 필요하다.  집 자체에 들어가는 돈은 다른 근로소득이나 외부 돈으로 충당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집' 자체에서 창출 해 내는 것이다. 앞에서 얘기한 내가 에어비앤비(Airbnb)를 운영 하면서 사무실 월세를 냈던 경험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사무실 월세를 내기 위해 다른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주말에 집을 대여 해 줌으로써 한 달에 나가는 월세를 모두 벌었고 성수기 시즌에는 월세 이상의 추가 수익을 남기기도 했다.


사무실 겸/ 종종 비앤비로 사용했던 공간


나는 여기서 현실의 부동산 투자를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극단적인 사례로 이해를 돕기 위해 '집' 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하였지만 자신의 상황에 맞게 다양하게 적용 해 보는 것이 핵심이다.


'옷으로 옷살 돈 벌기' , '여행으로 여행 갈 돈 벌기'

예를 들어 ‘옷으로 옷 살돈 벌기’ 혹은 ‘여행으로 여행 갈 돈 벌기’ 식으로 말이다. 나의 경우 옷을 새로 구입할 때 내가 번 수입에서 바로 옷을 사는 지출을 발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입지 않는 옷을 중고로 팔아 그 돈으로 다시 새 옷을 구입하기도 한다. 만약 여행을 가고 싶은 돈을 마련하고 싶다면, 일시적으로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 수 있지만 내가 다녀온 여행을 기록할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들어 광고를 받거나 협찬을 받아 여행 자체로 여행을 갈 수 있는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마인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수입에서 바로 지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자산이라는 과정을 거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농담처럼 말하는 ‘통장이 텅장이 되는 것’은 수입이 늘 바로 지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 중간에 자산이라는 구조를 만든다면, 내 수입은 일정하게 지키면서 자산으로 하여금 지출을 발생시킬 수 있게 되어 훨씬 더 많은 성공과 부를 축적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자산은 옷처럼 어떠한 물질이 될 수도 있고 여행처럼 하나의 경험, 배움도 모두 포함된다.


내가 운영하고 있는 모든 사업도 바로 이러한 마인드 셋에서 출발했다. 내가 돈이 많아서 디자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작게 시작 했지만 경험이라는 자산을 축적 해 나갔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그 자산으로 하여금 더 큰 성공을 불러 일으킬 수 있게 되었다.


반대의 경우를 살펴보자. 빈자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돈이 많이 없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을 만들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정의 내리는게 더 올바르다고 할 수 있다. 시간과 돈, 비용을 투자 했지만 그것이 또 다른 성공을 불러오기 전에 중도 포기 해 버리는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수입을 늘리기 위한 노력은 훨씬 더 많이 하고 더 고된 노동을 하기도 하지만, 결국 자산을 쌓지 못하고 늘 여러 가지 경험만 산발 적으로 하고 그만둔다. 따라서 이들은 ‘왜 나는 열심히 해도 안 되지?’, ‘나는 결국 안 되는 사람 인가봐’ 라는 잘못된 사고의 틀에 갇히게 된다. 사업적으로도 마찬가지이다. 나대신 일 해 줄 수 있는 자산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지 못하면 나중에는 사업을 하고 싶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월급, 사무실 월세 등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수입에 쫓길 수밖에 없게 된다. 이들 역시 수입-지출이라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더 큰 압박감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간다.


1년의 시간은 정해져있다. 모두에게 시간은 동일하다.

그러면 같은 시간이라는 자원에서 어떻게 해야 내 삶의 속도를 올려볼 수 있을까?

바로 'mind-set' 을 바꾸는 거다.  

나 역시도 내가 이루고 싶은 바의  이미 10년 이상 앞서간 사람들의 'mind-set'을 항상 살펴본다.

그리고 지금부터 바로 그들 처럼 사고하려고 노력한다.


무조건 남들보다 앞서가고, 빨리 사는게 중요하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급변 화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도태 되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어떤 mind-set 을 가진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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