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질문
자꾸만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려 한다.
아이의 행동이 맘에 안 들면
왜 그런 행동이 맘에 안 드는지 내 마음에게 먼저 물어야 하는데, 아이를 책망할 때가 있다.
아이 안에 있는 마음을 먼저 보려고 하고
왜 그렇게 하는 건지 물어야 하는데
내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내 기준대로 판단하고 말을 하곤 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나에게 은호가 묻는다.
엄마,
자기 맘대로 하는 것은 이기주의? 자본주의? 독재주의? 뭐 그런 걸로 불러야해?
아마도.. 이기주의일 거 같아. 아주 심해져서 다른 이들을 조종하려고 하면 독재주의고.
자본주의는 좀 다른 거고. 돈이 이끄는 세상이지
자기 맘대로 하는 건 다 나쁜 건가?
그럴까?
내 맘대로 해도 좋은 것도 있잖아.
그치. 그림 그리고 노래하는 거.. 좋지
자기 맘대로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적당히 하는 게 좋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돼.
맞아. 엄마도 생각해보니.. 엄마 맘대로 너희가 이렇다 저렇다 생각하고 말해버린 적이 있어 미안해
아.. 괜찮아 우리 잘 되라고 하는 거니까
아이에게 배우는 밤,
내 맘대로 내 인생을 살아야지,
내 맘대로 다른 이들의 인생을 건드리진 말아야지.
결심한다.
작년 어느 날의 대화인데, 오늘 스터디 하면서 생각났다. 하나의 정답만 존재하지 않는 거다. 그래서 아이가 가진 이야기의 맥락과 상황을 좀 더 들여다보는 마음, 태도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는다. 나도. 너도.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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