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에 세금을 부과하면?
일반적으로 공실이 늘면 임대료가 내려가기 마련인데, 무슨 이유로 임대료가 더 올랐을까? 부동산 업계는 매입가격 대비 수익률을 확보하려는 건물주들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_조선비즈 「"공실 늘어도 임대료 올라"…프랜차이즈도 발 뺀 가로수길의 '역설'」 2019-05-02 기사
이렇게 공실이 급증하는 가장 큰 원인은 다락같이 오른 임대료다. 가로수길 메인 거리 1층의 경우 3.3㎡당 월세가 120만~15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뛰었다. 10년 전인 2008년에는 3.3㎡당 월세가 15만원 안팎이었다. 임대료가 올라도 손님이 늘어나면 수지를 맞출 수 있는데 현실은 정반대다.
_중앙일보 「10년 새 10배 오른 임대료」 2018-04-04 기사
한국감정원의 지역별 공실률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 경리단길이 위치한 이태원 상권의 중대형 상가(건축 연면적이 50% 이상이 임대되고 있으며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 공실률은 21.6%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가장 높다.
_KBS 「경리단길의 몰락…“빈 상가 늘었는데 임대료 안 떨어져”」 2019-04-26 기사
캐나다 밴쿠버市는 도시 내 주택난이 심각해지고 주거비용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내 모든 주택이 적정한 가격에 활용될 수 있도록 6개월 이상 비어있는 주거 시설에 ‘공실세’(Empty Homes Tax)를 부과하기로 결정
_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 「다주택 보유자 장기 공실주택에 공실세」 2017-04-18 동향
호주 빅토리아州는 주택 공급을 늘리는 정책만으로는 주택난 해소에 역부족임을 깨닫고, 그 주요 원인인 빈집을 줄이기 위해 멜버른 도심 16개 구를 대상으로 2018년 1월부터 공실세(Vacant Residential Property Tax)를 도입하기로 결정
_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 「공실세 내년 시행…멜버른 도심 16개 구에 적용」 2017-12-04 동향
밴쿠버 시의 케네디 스튜어트 시장은 ”공실 세금 도입 이후 전체 공실률이 1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실 세금 도입이 시의 렌트 시장을 안정화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_헤럴드경제 「‘빈집’에 과세? LA ‘공실 벌금’ 법안 검토 논란」 2019-06-12 기사
밴쿠버가 공실세 도입을 결정하면서 토론토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토론토도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거주난과 물가상승 문제가 나타났다.
영국 런던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도 공실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이미 프랑스와 영국, 미국, 이스라엘의 일부 도시는 빈 집과 빈 사무실 등을 비워둘 경우 세금을 중과하는 방식으로 공실에 대처하고 있다.
_비즈조선 「세계는 공실과의 전쟁중…미국·영국·캐나다 공실세 도입 논의」 2017-10-23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