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가와사키 쇼헤이 「리뷰 쓰는 법」
끓어오르는 감정을 억제한다
대립하는 의견을 상정한다
비평하기에 앞서 모르는 세계를 조사한다
독자의 독해력을 높이 상정한다
긍정적인 점을 전달하려면 부정적인 요소를 먼저 강조하자
‘나’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철저하게 관찰한다
‘나’를 매몰시키지 않도록 쓴다
‘재미없다’고 쓰지 않는다
‘재미있다’고 쓰지 않는다
타인의 글에서 배운다
다 쓴 글을 천천히 읽는다
퇴고는 다 쓰고 나서
글은 정해진 시간 안에 고쳐 쓴다
‘재미없다’고 쓰지 않는다
‘재미있다’고 쓰지 않는다
우선 첫 번째 이유로 '어떻게 재미가 없었는지, 무엇이 재미없었는지, 왜 재미없었는지'라는 의문에 기껏 '재미없다'라고밖에 답하지 못한다면 옹색한 일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틀에 박힌 표현은 글쓴이가 대상 관찰을 게을리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잘 관찰하고 잘 분석하고 잘 생각하면 어떤 대상이라도 '재미없다'는 한마디로 정리될 리 없습니다.
다 쓴 글을 천천히 읽는다
퇴고는 다 쓰고 나서
그러나 글을 쓰는 도중에 불안을 느낀다고 해서 바로바로 고쳐 쓴다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문장은 구조로서는 언어의 집합체이지만, 단지 언어가 모였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글의 윤곽이나 짜임새는 글을 통째로 볼 때만 보입니다. 작은 디테일이나 짧은 말 한마디에 위화감이나 반성하는 마음이 생기더라도 마음을 굳게 먹고 계속 써 나가야 합니다. 그 시점에서 하나하나 수정한다면 글 전체의 전경을 보기 어렵고, 글쓴이가 헤매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 글발이 느려지고 둔해집니다.
좋아하는 출판사1 : 유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