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리오 메구루 「잘 팔리는 공식」
나는 사람들한테 "마케팅이란 한마디로 무엇일까요?" 하는 질문을 던지고 나서 이렇게 설명한다.
"마케팅이란 '저절로 팔리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추천 메뉴가 너무 많은 우동집은 실패한다.
고객의 목소리에 너무 의지해서는 안 된다
고객의 대답은 항상 즉흥적이다
사업 영역에서 벗어날 것 같으면서도 벗어나지 않는 법
청소년 자전거의 타깃은 중고등학생이 아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양조장
더구나 "기후 현의 계단식 논에서 재배한 쌀로 빚은 술입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양조장의 술입니다."라고 홍보한다. 아름다운 계단식 논의 사진이 들어 있는 이 술을 선물하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선물이 될 것이다.
알기 쉽고 전하기 쉬운 메시지가 있다면 선물을 하는 사람도 이 술을 고른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단순한 술이 아니라 나를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고 고민한 끝에 선물을 골랐다며 감동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선물 받은 사람이 그 술을 맛있게 마셨다면 "얼마 전에 계단식 논에서 재배한 쌀로 빚었다는 술을 마셨는데..."라며 일본주를 좋아하는 다른 애주가에게도 이 술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있다.
SNS를 하는 이유, SNS를 하지 않는 이유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시미즈 에츠코 라는 커뮤니케이션 강사가 있다. 그는 스케줄이 빈틈이 없을 만큼 강의 의뢰가 밀려드는 인기 강사다. 언젠가 시미즈 씨를 만났는데 자신은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의아해서 인기 커뮤니케이션 강사가 왜 페이스북을 하지 않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시미즈 씨는 고객들이 페이스북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몇 달 후 시미즈 씨가 페이스북에 친구요청을 했기에 이번에도 놀라서 왜 시작하게 됐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고객들이 페이스북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나는 그의 대답을 듣고 이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시미즈 씨는 자신의 고객들이 보지 않는 매체에 시간과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어서 오세요' 보다는 '안녕하세요'가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