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태원댄싱머신 Dec 03. 2020

별자리

내려야할 정류장에 내리지 않았다


꼭 전해야 할 이야기를 전하지 않았다


팔아야 할 타이밍에 팔지 않았다


마땅히 헤어져야 할 사람과 헤어지지 않았다


눈을 크게 뜨고 바라봐야 할 장면에서 얼굴을 돌렸다


확인해야 할 데이터를 확인하지 않았다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수많은 부작위들이 별자리처럼 모여있다


그 별자리에 이름을 붙인다

매거진의 이전글 비밀번호 486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