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결된 줄 알고 기대했던 협상이 나중에 결렬되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상대가 거짓말을 했거나 그저 안이하게 생각했을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이는 그리 드문 경험이 아니다. 사실 이런 일은 ‘예’의 종류가 세 가지 존재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바로 약속, 확인, 허위다. Chapter 5에서 살펴봤듯이 수많은 판매원이 고객을 약속의 ‘예’로 몰아가려고 하는 바람에 많은 사람이 허위 ‘예’를 남발하는 데 익숙해졌다. 이런 덫을 피하는 훌륭한 도구가 삼세번 법칙이다. 삼세번 법칙은 단순하게 한 대화에서 상대가 같은 내용에 세 번 동의하도록 만드는 일이다. 이 법칙은 그 순간에 주입하고자 하는 역동의 강도를 세 배로 증폭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발견한다. 거짓말이나 거짓 의견을 세 번 되풀이하기란 대단히 힘들다.
_크리스 보스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가」
충청도는 그런 게 있어.
"이거 먹을래? 이거 가질래?" 라는 물음에
그걸 막 기다렸다는 듯이
그래 먹을래!! 이렇게 안 한다는 거지
일단 형식적인 거절로 시작해
근데 거기서 끝나면 안 돼!
한 번 더 물어봐줘야 돼
진짜? 진짜?
아휴 괜찮아 안 먹어도 돼~
근데! 또 물어봐야 돼!
적어도 세 번은 물어봐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