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같다
식물은 동물이나 인간과 달리 스스로 움직이지 못해요. 그래서 주변 환경이 변해도, 심각한 위기 상황이 닥쳐도 피할 수 없지요. 특히 변덕스러운 날씨와 사시사철 변하는 기후는 식물의 생존을 항상 위협합니다. 그래서 식물은 기온과 햇빛이 갑자기 변하면 본능적으로 '죽을지 모른다'고 판단하고 목숨을 건 비상한 선택을 해요. '죽기 전에 빨리 후손을 남기자!' 스트레스를 받은 식물들은 에너지를 꽃을 피우는 데 쏟아 어서 열매를 맺고 후손인 씨앗을 남기려고 하지요.
_박중환 「봄 날씨에 스트레스 받은 개나리, 제일 먼저 폈다네」 조선멤버스 2016-04-05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