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바심은 나를 긁어먹는 벌레 같아
흠이 파이고 썩어가서
아무도 나를 택할 것 같지 않아
조바심은 끝도 없는 감정 같습니다.
한번 이 감정이 들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나를 갉아 내려버리고
끝까지 내 마음을 썩게 만듭니다.
그렇게 마음이 썩고 나면, 썩은 사과처럼 나 자신이 초라해집니다.
뭘 바라고 무엇을 그렇게 바라고, 애원했는지 모르게 됩니다.
그렇게 주변 사람들이 나를 택하지 않을 것만 같아질 때쯤
내가 썩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게 됩니다.
가치가 없는 사과처럼 버려질 것 같을 때,
그때쯤 고개를 들어 주위를 보게 됩니다.
이 때도 조바심은 끊임없이 나를 파고 들어가고 있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애정을 갈구합니다.
나 좀 봐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렇게 썩어 들어간 사과는
혼자 선택되지 못하고 남아있게 됩니다.
저에게 조바심은 그런 감정입니다.
너무 우울하고, 비참한 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