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짧은 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이 Oct 23. 2023

슬픔

얘야 뭐가 그리 슬프니?

모든것이요

제 모든 것이 슬퍼요

제가 아이인것도

제가 어른이 되어가는 것도

제가 가진 실력도

제가 가진 단점도

모든 것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있고

그게 저를 괴롭히고 있어요

아이인 것은

어른을 위로해 주지못해서

어른이 되는건

제가 장성할수록 누군가와의 이별을 의미해서

실력은 어정쩡해서

내세우기도 부끄럽고 숨기기에도 미안해서

단점은

나아지지 않는 내 모습에 환멸을 나게 해서

그래서 슬퍼요

이 슬픔을 그칠 방법을 아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철들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