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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4. 2022
용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실패와 성공은 한 끗 차이]
아.. 머리야..
남편이 요즘 자주 하는 말입니다. 퇴사 후 자영업 하는 남편이, 열심히 한다고는 하는데 노력에 비해 성과가 따라주지 않는 것도 모자라 경쟁사가 많으니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1년간 사업 아이템을 찾으며 계획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문제점은 바로 잡아 수정하고, 적용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드디어 터줏대감 경쟁사를 제치고 어느덧 1순위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이나 파워블로거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공부하려던 제 계획은, 일이 많은 남편을 돕는 것으로 방향 전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일을 돕기 시작하다 보니, 그동안 이 많은 일을 남편 혼자 하느라 얼마나 진을 뺐을지, 할 일은 많은데 진도는 안 나가니 많이 어려웠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또, 그에 따른 수입도 한계가 있으니 그 마음이 정말 가난했겠구나.. 하고 남편의 마음을 헤아려 보았습니다. 그리곤 남편에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동안 자기가 열심히 터를 닦고 틀을 만들어놨잖아.
이제 나도 함께하니, 누구나 들어오고 싶은 튼튼하고 멋진 건축물을 만들어 가 보자.
세상에 노력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노력의 양과 원하는 결과를 정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한 가지는 이 모든 것은 훗날에 필요한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노력의 시기가 길어질 수도, 노력의 양이 끝이 안 보인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노력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 자양분이 되고 다음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됩니다.
잘 되면 좋겠지만, 뜻대로 안 돼도 그건 실패가 아니라 실패를 피하는 새로운 방법을 터득하게 된 것입니다. 마치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만 4천 번 넘은 실패를 했을 때, "난 1만 번 넘게 실패한 것이 아니라, 1만여 개의 안 되는 방법을 발견했다."라고 말한 것처럼 말입니다.
또한,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티핑 포인트는 존재합니다. 물에 적당한, 혹은 자기 생각만의 노력이라는 열을 50,51,52,…,97,98,99도만큼 가해도 물은 끓지 않습니다. 반드시 100도가 되어야 합니다. 누구든 각자의 환경과 역량에서 채워야 할 부분이 있는 겁니다.
A는 얼마나 노력하고, B는 어떤 결과가 있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현재 내가 내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꾸준히 버텨나갈 때, 그 결과에 대한 값은 응당 치뤄질 것입니다.
